새로운 복고 ‘뉴트로 갬성’이 2030 밀레니얼 세대에게 인기다. 이에 외식계에서도 뉴트로 열풍에 맞춘 다양한 콘셉트를 기획하고 있는데 특히 근대개화기 콘셉트의 베이커리 카페들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자신들이 경험하지 못한 과거를 ‘새로움’으로 인식한 젊은 세대들이 ‘뉴트로 갬성’을 느낄 수 있는 자신만의 가게를 찾아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대구근대골목단팥빵 매장

#대구근대골목단팥빵

용산역의 ‘대구근대골목단팥빵’은 복고 감성이 물씬 풍기는 매장에서 전통의 맛과 현대적인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뉴트로 갬성’의 베이커리 카페다. 고풍스러운 샹들리에와 가구, 화려한 문양의 벽지, 빈티지 소품 등으로 치장한 근대풍 인테리어가 특징. 영화 ‘모던보이’의 주인공처럼 깔끔한 화이트 셔츠에 화이트 페도라도 멋을 낸 직원들의 모습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황성 옛터’나 ‘목포의 눈물’과 같은 개화기 당시의 노래와 당일 구워낸 빵이 나올 때마다 매장을 가득 채우는 종소리를 들으면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1920~30년대 경성 도심의 살롱에 온 듯한 착각이 든다. 매장 한켠에 고객들이 ‘인증삿’을 찍으며 매장 특유의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포토존도 별도로 마련했다.

대표메뉴는 단판빵 외에도 ‘생크림단팥빵’ ‘녹차생크림단팥빵’ 등 다양한 베이커리 라인업이 준비돼 있으며 세계 3대 커피인 하와이코나커피이 제공돼 빵과 곁들이면 더욱 좋다.

사진=동백양과점

#동백양과점

‘동백양과점’도 익선동의 또 다른 명소다. 구름처럼 푹신한 수플레 케이크로 유명세를 치른 곳으로 개화기 제과점을 모티브로 해 독특한 분위기를 풍긴다. 개화기 콘셉트를 살리기 위해 카페 이름과 간판, 외관은 물론 앤티크한 조명과 쇼파 등 예스런 느낌을 살린 소품들을 곳곳에 섬세하게 배치한 점도 돋보인다.

대표 메뉴는 카페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양과자’ 종류인 수플레 케이크, 핸드드립 커피, 아포가토 등이 있다. 수플레 케이크는 낮은 온도에서 장기간 구워내 입에 넣자마자 녹아내리는 듯한 맛과 풍성한 볼륨감이 특징이다.

사진=프릳츠커피컴퍼니

#프릳츠커피컴퍼니

‘프릳츠커피컴퍼니’(이하 프릳츠커피)는 전통 기와집을 개조해서 만든 레트로풍 베이커리 카페다. 도화동에 있는 프릳츠커피는 카페에서 레트로풍 인테리어와 세련된 맛이 돋보이는 스페셜티 커피, 수준급의 베이커리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카페 입구에는 프릳츠커피의 대표 캐릭터인 물개 커피를 마시는 모습이 그려진 작은 간판이 달려있는데, 7080 느낌의 색상과 폰트가 눈에 띈다.

카페는 오래된 이층 양옥집의 틀은 살리되, 자개장 등 한국적이면서 고풍스러운 빈티지 소품들을 활용해 내부를 꾸몄다. 복고풍 매장 한가운데에는 에스프레소 바를 마련해 국가대표 바리스타의 커피 추출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프릳츠 커피는 카페 외관과 내부 인테리어와 더불어 원두와 티백커피, 유리컵 등 카페 MD까지 레트로 콘셉트의 패키징을 적용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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