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되는 SBS ‘뉴스토리’에서는 전국적으로 퍼진 가상화폐 ‘티코인’ 사기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여성 택시기사들의 수난 실태와 문제점 그리고 대안을 모색해 본다.

# ‘다단계’로 진화한 가상화폐 사기

2017년 한국은 그야말로 ‘가상화폐 전성시대’를 맞았다.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가격이 매일 최고 기록을 갱신하며 온 나라가 가상화폐에 기대감으로 들썩이는 사이 가상화폐 시장에 ‘티코인’이 등장했다.

개당 12원이지만 상장되기만 하면 개당 1000원 이상으로 거래될 수 있다며 그들은 전국 각지에 ‘티카페’라는 카페를 열어 그곳을 거점으로 지역책을 모집하고 주기적인 워크샵을 진행하며 ‘티코인’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다.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코인을 확인할 수 있다는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을 믿고 투자를 했지만 몇 달 뒤 해당 어플리케이션은 열리지 않았다. 해당 회사 대표는 수사가 시작되기 전 이미 해외로 출국한 상황인 것. 전국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티코인’ 피해자들의 1인당 피해 액수는 수천만 원에 이르며, 전체 피해 규모는 수백억 원 상당으로 추정된다.

‘티코인’은 어떠한 수법으로 투자자들을 끌어모은 것인지 이번 주 ‘뉴스토리’에서는 피해자 제보를 바탕으로 ‘티코인 사기’를 파헤쳐본다.

# ‘여성 택시기사 수난’ 언제까지...

지난달 10일, 여성 택시기사 이모씨는 새벽 4시경 한 승객을 태웠다. 그러나 그 승객은 불만 섞인 욕설과 함께 이씨를 폭행해 전치 4주의 상처를 입혔다. 현재 이씨는 그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는 것조차 두려워하고 있다.

운전이 좋아서 택시 일을 시작했다는 강미숙(가명)씨. 그러나 강씨는 승객으로부터 가끔 “택시나 해먹고 살아라”라는 등 모욕적인 말을 들을 때는 위경련이 일어나 일을 더 할 수가 없다고 했다. 그녀는 “지금은 개인 택시라 그럴 때 집에 일찍 들어갈 수 있지만 회사 택시를 운전할 때는 사납금 맞추느라 갓길에 차를 세워두고 배를 움켜쥐고 한두 시간 정도 쉬다 다시 일을 하곤 했다”고 털어놨다.

택시기사 이영자 씨는 몇 년 전 한 승객으로부터 성적 모멸감과 함께 폭행을 당한 적이 있다. 술 취한 상태로 옆자리에 앉은 그 승객은 이씨를 보며 “여자네? 너 나한테 뭐해 줄 거냐”며 헬멧으로 때렸던 것 그녀는 “운전기사들은 무방비 상태에서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술 취한 사람이 타면 아직도 불안하고 자꾸 그때 생각이 난다”고 했다.

현재 서울시의 전체 택시기사는 8만여 명. 이 가운데 여성 택시기사는 744명으로 전체의 1%에도 못 미친다. 그러나 이들은 일부 승객들로부터 폭행은 물론이고 ‘여자’라는 이유로 차별과 무시, 심지어 성희롱과 성추행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여성 택시기사들의 수난 실태와 문제점 그리고 대안은 없는지 ‘뉴스토리’에서 취재한다.

한편 SBS '뉴스토리'는 9일 오전 7시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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