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Way Out(말도 안돼)!”

AMC 인기 드라마 ‘워킹데드(The Walking Dead)’ 시즌6 에피소드 9가 15일 밤 케이블채널 FOX에서 방영됐다. 부제 ‘극한의 사투(No Way Out)’에 걸맞게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말도 안될 정도의 긴장과 전율이 이어졌다.

 

 

1. ‘구원자’ 집단 대폭파

오토바이를 탄 무법자 무리인 ‘구원자’에 쫓기던 데릴, 사샤, 에이브러햄은 죽을 위기에 처하나 데릴의 활약으로 목숨을 구한다. 절체절명의 순간, 바주카포를 쏴 오토바이 갱단을 폭파시키는 장면은 시즌6 후반부를 여는 멋진 오프닝이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2. 주요 캐릭터 3명 사망

좀비 떼를 탈출하려는 릭(앤드루 링컨) 일행은 겁에 질려 소리를 지르는 제시의 아들 샘으로 인해 위기에 처한다. 결국 샘이 좀비들에게 물리자 제시 역시 아들을 구하려다 좀비에 희생된다. 여기에 더해 제시가 릭의 아들인 칼을 손을 놓으려하지 않아 릭은 제시의 손을 자르게 되고, 이에 분노한 제시의 맏아들 론이 릭을 총으로 쏘려다 미숀에게 살해당한다. 하지만 총탄은 칼의 눈을 명중한다. 숨 가쁘게 이어지는 연쇄 살해-칼질-총격 시퀀스는 충격 그 자체였다.

 

 

 

3. 해외 평단 논란

해외 IT매체인 기즈모도는 “이제까지 불행 포르노(Misery Porn)’라고 생각한 적이 없는데 이번 에피소드 ‘No Way Out’은 너무 많이 갔다. 이런 식의 죽음은 이전에 일어난 적이 없으며 멍청하고 잘못된 느낌이다”고 지적했다. 반면 허핑턴포스트는 “이번 컴백이 실망스럽지 않았다”고 호평했다.

 

 

4. 불사조 글렌?

글렌(스티븐 연)은 매기를 구하기 위해 총을 발사해 좀비 떼에 둘러싸인다. 지난 화에서 쓰레기통에 숨어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던 글렌. 이번에 쓰레기통은 없었지만 에이브러햄과 사샤가 위기에 처한 글렌을 극적으로 구해낸다. 미국 연예매체 베니티페어는 “글렌이 또다시 절대 피할 수 없을 것 같은 좀비떼에 둘러싸이게 된 상황은 이상할 정도로 반복적”이라고 비아냥거렸다. 생존이 불가능해 보이는 상황에 계속 글렌을 빠뜨리는 것은 곧 닥칠 그의 죽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5. 압도적 라스트신

총상을 입은 아들 칼을 의무실에 눕힌 릭은 우글대는 좀비떼를 향해 손도끼를 든 채 뛰어나간다. 그리고 외로운 싸움을 벌여간다. 이때 데릴, 샤샤, 에이브러햄, 미숀, 캐롤, 글렌, 목사 등이 죽음의 두려움을 떨쳐내고 동참한다. 이들이 벌이는 극한의 사투는 액션 끝판왕, 감동 작렬 라스트신으로 꼽힐 만하다.

 

에디터 용원중 goolis@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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