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입건됐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최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빅뱅의 멤버 승리를 입건했다. 이에 피내사자가 아닌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승리는 그간 카카오톡 메신저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며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아왔다. 경찰은 현재 승리 외에도 카카오톡 메신저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입건해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오전 11시 클럽 아레나에 수사관을 보내 3시간 동안 압수수색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승리의 성매매 알선 의혹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경찰은 카카오톡 메신저 내용을 기반으로 내사를 벌여왔다. 내사 과정에서 혐의점이 드러나면 수사로 전환되고, 피내사자는 피의자로 신분이 바뀐다.

경찰은 성접대 의혹과 관련한 카카오톡 메신저 내용도 일부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의혹 제보자가 카카오톡 내용을 권익위에 제출한 사실을 확인하고, 자료 협조를 요청한 상태다.

현재 승리가 25일 입대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니만큼 경찰은 수사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