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희진-김해숙-장신영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불꽃 튀는 대격돌’을 펼치며,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다.

지난 10일 방송된 TV CHOSUN 특별기획 ‘바벨’(극본 권순원, 박상욱/ 연출 윤성식 /제작 하이그라운드, 원츠메이커 픽쳐스) 12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3.7% 기록하며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 종편 동시간대 시청률 1위까지 수성하는 데 이어 소름 돋는 ‘빅픽처 전개’로 수도권 시청률 4.0%를 기록하는가 하면, 분당 최고시청률은 4.5%까지 치솟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증명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한정원(장희진)이 긴 침묵 끝에 묵직한 한 방으로 신현숙(김해숙)에게 방면(放免)을 요구하면서 살해 사건의 판도를 뒤집는가 하면, 한정원의 변호를 맡게 된 태유라(장신영)가 차우혁(박시후) 팀 내부 첩자와 접선, 차우혁의 내막을 알아차리는 등 반전에 반전을 거듭했다. 극 중 한정원은 영장 발부 전 차우혁이 정당방위로 형을 경량하려는 노력에도 끝까지 침묵을 지키고 있던 상태. 한정원은 거산 그룹 변호사와 면담에서 신현숙을 만나게 해달라고 했고, 종이에 무언가를 적으며 메모를 신현숙에게 전달하면 자신을 꼭 만나러 올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예상대로 신현숙은 한정원과 만남에 거부 의사를 표시하다가 메모를 보고 한달음에 서부 지검으로 향했고, 한정원에게 메모지를 꺼내 들며 “이걸 어떻게 니가 갖고 있는 거지?”라고 의문의 질문을 던졌다. 이에 한정원은 사건 당시 우실장(송원근)이 현장의 모든 증거를 인멸한 후 건넨 서류 중 태회장(김종구)의 유언장을 발견하게 된 일을 회상했다. 현실로 돌아와 한정원은 신현숙에게 유언장을 빌미로 방면(放免)을 요구했고, 신현숙은 종이 따위에 흔들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를 내비쳤지만, 한정원이 “제가 민호씨의 아이를 가지고 있어도요?”라며 예상치 못한 반격을 하자, 거산 그룹 법무팀에 무조건 한정원을 빼내라고 지시했다.

이때 태유라가 거산 그룹 법무팀의 무능력함을 꼬집으며 신현숙에게 한정원의 변호를 맡겠다고 나선 것. 이어 신현숙으로부터 차우혁 검찰팀 중 내부 첩자 번호를 넘겨받는 등 본격적인 사건 조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애당초 변호가 아닌, 한정원을 살인범으로 만들려고 했던 태유라는 검찰 내부 첩자에게 전달 받은 차우혁이 정리해 놓은 모든 파일을 살펴보던 중 비밀번호가 걸려있는 ‘바벨’이라는 명칭의 폴더를 발견했다. 우여곡절 끝에 차우혁이 숨긴 각종 거산 관련 자료들과 마주한 태유라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과연 태유라가 거산에 대한 차우혁의 복수심을 알아차리게 된 것일지, 한정원, 신현숙, 태유라로 이어지는 세 여자들의 치열한 심리전의 결과는 어떻게 될지,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이날 엔딩에서는 차우혁이 신현숙을 찾아가 복수의 화산을 터트리는 ‘날 선 대립’이 펼쳐지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차우혁이 죽은 리키(이재구)가 남긴 휴대전화 속 녹음파일을 듣게 됐고, 복수를 위해 그토록 애타게 찾던 증거물인 아버지를 죽인 칼이 찍힌 사진과 마주하게 된 것. 차우혁은 신현숙에게 차성훈의 아들임을 드러냈고, "차성훈..,?"이라며 경악을 금치 못하는 신현숙과 극강의 분노를 분출하는 차우혁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두사람이 얽힌 과거의 악연은 무엇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바벨’은 매주 토, 일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TV CHOSUN ‘바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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