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발언에 여야가 설전을 벌였다.

12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문재인 정부의 전반적인 정책을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경제, 외교, 안보 등을 거론하며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은 위헌이다. 대한민국 헌정 질서를 무시하는 헌정농단 경제정책이다.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초당적 원탁회의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득주도성장 정책 실패의 책임이 있는 사람들 대신 전문성을 갖춘 사람들이 모여 위기 극복을 위한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나 원대대표는 외교, 안보 정책은 위험한 도박이라며 라인 교체가 시급하다고도 주장했다. 또한 김연철 통일부장관 내정자를 두고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나 원대대표의 연설 도중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고함을 질렀고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단상 앞으로 가서 직접 항의하기도 했다. 여야간 설전이 이어지자 나 원내대표는 연설을 중단하기도 했다.

이에 한국당 지도부도 단상에 나와 국회의장에게 이같은 발언 방해를 항의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여야의 설전을 말렸지만 이어진 나 원내대표의 발언 내내 여야 양측의 고성이 오가면서 상황은 심각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