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엑스칼리버’가 모르가나, 멀린, 울프스탄 캐릭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좌)장은아, (우) 신영숙 / EMK 제공

12일 뮤지컬 ‘엑스칼리버’ 측이 모르가나 역의 신영숙, 장은아를 비롯해 멀린 역의 김준현, 손준호, 울프스탄 역의 이상준의 역동적인 캐릭터 사진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엑스칼리버’에서 아더의 이복 누이로 왕의 후계자 자리를 찬탈하려는 야망을 지닌 모르가나 역을 맡은 신영숙과 장은아의 캐릭터 사진은 깊이를 헤아릴 수 없는 눈빛이 고혹적이고도 어둠의 마력이 드러나는 모습으로 보는 이의 시선을 끌어당긴다. 이국적인 장신구와 강렬한 메이크업은 강력한 흑마법을 다루는 모르가나를 연상케한다.

신영숙의 캐릭터 사진 속에는 “지옥과 저주 그게 이제부터 내겐 구원” 이라는 대사가 쓰여 있어 아버지에게 버림받고 후계자 자리를 빼앗긴 모르가나의 강한 증오와 고독감을 신영숙이 어떻게 표현해낼지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또한 장은아의 캐릭터 사진 속에는 “걱정마. 분노는 너를 나처럼 강하게 할 테니”라는 피의 복수를 꿈꾸는 모르가나의 대사가 새겨져 기대를 높였다.

극 중 멀린 역을 맡은 김준현과 손준호는 모든 것을 꿰뚫는 듯한 눈빛과 더불어 로브 아래 드러난 얼굴은 주름 하나 없는 매끈한 피부와 수염의 조화로 나이를 알 수 없는 묘한 분위기를 자아내 드루이드교의 마법사이자 예언가로 신비로운 존재인 멀린으로 완벽하게 변신했다.

사진=(좌측부터) 김준현, 순준호, 이상준 / EMK제공

김준현과 손준호의 캐릭터 사진에는 각각 “때로는 진실보다 믿음이 더 중요한 법”, “이제 네가 용과 마주할 시간이 되었다”이라는 대사가 함께 새겨져 뛰어난 지혜와 놀라운 마법으로 아더를 마침내 제왕으로 만드는 ‘킹 메이커’이자 대마법사인 멀린에 대한 호기심을 더했다.

이어 극 중 울프스탄 역을 맡은 이상준은 동물의 뼈를 깎아 만든 듯한 목걸이와 얼굴에 가득한 칼자국, 그리고 두터운 털가죽을 문신이 가득한 몸에 둘러 입은 모습으로 색슨 족의 왕이자 무자비하고 야만적인 이교도인 울프스탄을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게 표현했다.

또한 “캄캄한 밤 침묵의 비 그림자 속 붉은 이빨 그게 울프의 표식”이라는 글귀로 울프스탄의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표현해냈다. 특히 이상준 배우는 울프스탄의 카리스마를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삭발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져 그가 선보일 울프스탄의 모습에 귀추가 주목된다.

EMK뮤지컬컴퍼니는 13일에 아더 역의 카이, 김준수, 도겸의 사진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차차 베일을 벗을 '엑스칼리버'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한편 ‘엑스칼리버’는 15일 오후 2시부터 1차 티켓 오픈이 실시되며 1차 티켓 오픈에는 6월18일부터의 공연을 예매할 수 있다. 6월15일부터 16일까지 프리뷰는 별도로 티켓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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