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포비아’가 연예계를 집어 삼켰다.

강남클럽 ‘버닝썬’ 논란으로 빅뱅 승리가 마약혐의, 성접대 등 다양한 논란에 휩싸이면서 정준영 ‘불법영상 유포’까지 일어나게 됐다. 그 파급력은 어마어마했다. 소속사는 물론 엔터테인먼트업계의 주가가 연일 폭락하고 이 사건에 가담된 연예인들의 이름들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승리가 연예계 은퇴를 선언하면서 빅뱅이 앞으로 어떻게 될건지에 대한 팬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 대성-탑-지드래곤 그리고 승리, 빅뱅 사건사고의 연속

빅뱅은 이전부터 사건사고를 일으켰다. 2011년 대성의 교통사고가 시작이었다. 그해 5월 대성은 양화대교 남단에서 택시와 추돌사고를 냈다. 당시 현장에 경찰이 출동했지만 뺑소니도 아니었고 음주운전도 아니라는 결과가 나왔다. 대성이 택시와 추돌하기 전 오토바이 운전자가 사고로 쓰러져 있었는지에 대한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당시 사고에 연루된 대성은 심한 스트레스와 트라우마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탑은 강남경찰서에서 의경 복무를 시작했다. 하지만 곧 대마초 흡연 혐의에 휘말려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16년 10월 자택에서 가수 연습생과 4회에 걸쳐 대마초를 피웠다. 당시 YG는 공식 입장을 내놓으며 팬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탑도 편지를 통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잘못을 인정했다. 또한 탑은 실형 선고로 의무경찰을 강제 전역하고 사회복무요원으로 남은 군생활을 이어갔다.

지드래곤은 여러 논란에 휩싸였다. 2011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고, 당시 한 일본인이 술자리에서 권한 대마초를 담배로 착각했다고 해명했다. ‘꽃길’ 논란, 이주연과 열애설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쏟아진 후 올해 지드래곤이 다시 언론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2월 군입대 후 국군병원 1인실 입원 특혜, 휴가 일수, 진급 심사 누락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조기전역설까지 터지면서 누리꾼들의 관심은 높아졌다. 여러 언론은 지드래곤이 현역 복무를 계속한다고 전했지만 승리의 ‘버닝썬’ 사태와 맞물리며 지드래곤은 많은 질타를 받았다.

사진=태양 인스타그램 캡처

# 믿을 건 태양 뿐?...사건사고無에 팬들 관심↑

빅뱅 팬들은 물론 누리꾼들은 이제 태양에게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빅뱅 멤버들이 사건사고를 터뜨리면서 팀을 뒤흔들어 놓았기 때문이다. 태양은 그동안 큰 사건 하나 만들지 않았다. 배우 민효린과 결혼 후 입대한 상태여서 그가 제대 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빅뱅 갤러리’에서 일부 팬들이 승리를 빅뱅에서 퇴출하자는 성명서를 내놓았다.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오히려 태양이 빅뱅을 나가서 혼자 활동하는 게 낫지 않느냐는 말을 쏟아냈다. 이미 얼룩진 ‘빅뱅’이란 이름에 태양이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이유였다. 팬들도 태양의 SNS에 “빅뱅 탈퇴하면 안 되나요?” “믿을 사람은 태양 뿐인 듯” “태양만은 실망시키지 말아주세요” 등의 메시지를 보내며 태양만큼은 지키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은 군생활 중인 태양의 근황을 담아 방송했다. 밖에서 벌어진 사태에도 불구하고 육군사관학교 졸업식 축하공연 무대에 서며 열정적인 퍼포먼스를 펼쳤다.

태양은 ‘미담 제조기’로도 이름을 알리고 있다. 입대 후 군대 동료들 사이에서 성격이 좋다는 호평이 번졌다. 2014년 42억원짜리 빌라를 대출하지 않고 오롯이 자신이 번 돈으로 매입했다는 이야기도 나와 팬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승리부터 대성, 지드래곤, 탑까지 한번씩 대형 사건사고를 일으킨 만큼 태양이 군제대 후 어떤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설지 기대가 되면서도 빅뱅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에 팬들과 누리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제발...태양만큼은...”이라는 말이 확 와닿는 현재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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