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시즌에 앞서 프로야구 시범경기부터 중계문제가 터졌다.

사진=연합뉴스

2019 KBO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12일부터 20일까지 열린다. 하지만 케이블 스포츠전문채널들은 올시즌 시범경기 중계를 포기한 상태다. 올해 시범경기는 쌀쌀한 날씨 탓에 선수들의 부상을 염려해 오후 1시부터 열린다. 이 부분이 중계방송사들에게 문제를 안겼다.

일부에서 스포츠전문채널 컨소시엄이 최근 KBO의 뉴미디어 중계권 우선계약자로 선정되지 못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각 방송사는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KBSN스포츠, MBC스포츠+, SBS스포츠 3사와 SPOTV는 제작비 부담으로 시범경기 중계영상 제작 및 편성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후 1시 중계는 V리그(배구) 플레이오프 기간과 겹치도 양쪽 모두 중계를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장비를 임대해야하기 때문이다. 비용적인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또한 광고 수요도 낮 경기에는 많지 않아 제작하기 어려운 환경일 수 있다. 현재 지상파와 케이블TV 중계권은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가 갖고 있지만 에이클라가 판매 대행 계약을 맺었다. 기간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로 올시즌이 끝나면 만료된다.

중게권 경쟁 속에 제작비가 상승했고 매 경기 2500만원 안팎의 적자가 발생되는 시범경기 중계 영상제작을 포기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KBO는 새 시즌 흥행을 위해 12일 시범경기 시작 이후에도 케이블방송사와 중계방송을 위한 의논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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