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날짜가 정해졌다.

사진=연합뉴스

12일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SNS 계정을 폐쇄했다는 다수 매체들의 보도가 나왔다.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된 과거 발언에 따른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는 페이스북을 통해 2015년 문재인 대통령(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향해 “쇼를 한다”고 비판했다. 당시 천안함 폭침 5주기를 맞아 군복을 입고 강화도 해병대대를 방문한 문 대통령에게 "정치하는 분들이 좀 진지해졌으면 좋겠다. 군복 입고 쇼나 하고 있으니, 국민이 군대를 걱정하는 이 참담한 상황이 되지 않았는가"라고 비판한 것이다.

2016년엔 추미애 당시 민주당 대표를 향해 '감염된 좀비'라고 하거나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향해 '박근혜가 씹다 버린 껌' '추하디 추한 노욕' 등의 언사로 비판하기도 했다.

이같은 과거 발언으로 인해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자 김 후보자는 이달 말로 예상되는 인사청문회를 의식해 SNS 계정을 폐쇄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26일 진행된다. 논란이 큰 만큼 인사청문회에서 여야간 치열한 공방전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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