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의 올해 연봉협상 결과가 집계됐다. 협상 이후 이직을 고려하는 직장인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인크루트 제공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지난 2월27일부터 3월1일까지 직장인 1303명을 대상으로 ‘2019년 연봉 협상’을 설문조사한 결과 ▲인상(60%), ▲동결(38%), ▲삭감(2%) 순으로 집계됐다. 동결·삭감 비율이 40%에 이르렀다. 인상 전 평균 3420만원, 인상 후 평균 3557만원으로 평균 인상액은 137만원, 인상률은 약 4%로 확인됐다.

지난해 직장인 63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봉협상 결과, 17년 대비 18년 연봉에 대해 인상된 비율이 80.1%, 동결 16.2%, 삭감 3.7%로 집계된 바 있다. 올해에 비하면 인상된 비율이 10%P 이상 줄었다. 한편 지난해 평균 인상률은 8.9%로 올해는 절반 이상 줄어든 수치다. 기업의 힘든 경기를 대변하는 것은 아닐지 짐작케 된다.

그렇다면 직장인은 인상된 연봉에 만족하고 있을까. 연봉협상 직후 이직을 희망하거나 이직 준비를 본격화할 의향이 있는지 물은 결과, 무려 66%가 ‘그렇다’고 답했다. 흥미로운 사실은 연봉협상 결과와 상관없이 이직 의향이 대체로 높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협상 후 이직 희망 의사를 내비친 비율에 대해 교차분석 결과, 먼저 기업 규모별로는 ▲중견기업(70.1%)> ▲’중소기업’(66.3%)> ▲’대기업’(59.2%) 순으로 집계됐다. 직급별로는 ▲’대리급’(68.7%)과 ▲’사원, 주임급’(67.7%)의 비율이 ▲’차장급’(55.6%) 및 ▲’부장급’(50.0%)보다 높았고, 연차별로는 ▲’7~9년 차’(68.0%), ▲’1~3년 차’(67.7%) 그리고 ▲’4~6년 차’(66.8%)에서 높게 나타났다.

가장 높은 이직 희망 의사는 연봉협상 결과를 통해 등장했다. 연봉이 ▲’삭감’된 경우 무려 75.0%만큼 이직하겠다고 희망한 것. ▲’동결’된 경우 역시 70.6%로 평균 이상이었다. 한편 연봉이 ▲’인상’됐음에도 이직을 희망한 비율은 63.2%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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