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저예산, 독립영화를 재조명하고 독특하고 창조적인 작품들을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들꽃영화상이 4월 12일 열리는 시상식을 앞두고 총 12개 부문 후보를 발표했다. 올해 시상부문은 총 14개 부문으로 12개 부문은 본상이며 그중 대상은 ‘극영화 감독상’과 ‘다큐멘터리 감독상’ 후보 중에서 수상자가 결정된다. 이 가운데 주요부문 후보작, 후보자들을 알아본다.

# 대상 후보작 7편, 중견 vs 신인감독 격돌!

제6회 들꽃영화상 극영화 감독상 후보는 총 7편의 영화를 연출한 감독들이 후보로 선정됐다. 올해는 신인감독들의 데뷔작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김의석 감독의 ‘죄 많은 소녀’, 신동석 감독의 ‘살아남은 아이’, 전고운 감독의 ‘소공녀’ 등이다. 여기에 ‘당신의 부탁’의 이동은 감독이 가세했다.

걸출한 필모그래피를 자랑하는 중견감독들의 최신작도 후보 한 자리씩 차지했다.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2’로 제1회 들꽃영화상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오멸 감독의 ‘눈꺼풀’, ‘자유의 언덕’으로 제2회 시상식에서 극영화 감독상을 수상한 홍상수 감독의 ‘풀잎들’ 그리고 장률 감독의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등의 작품들이 노미네이트됐다.

# 다큐멘터리 감독상, 과거사와 오늘의 한국사회 조명

다큐멘터리 감독상 부문에 총 다섯 작품이 후보로 선정됐다. ‘강기훈 유서 대필 사건’을 다룬 권경원 감독의 ‘1991, 봄’과 용산 참사를 이야기한 김일란-이혁상 감독의 ‘공동정범’이 후보로 지명됐다. 중국 국경을 넘나들며 살아가는 탈북민들의 현주소를 다룬 ‘마담B’, 사드배치 문제로 떠들썩했던 성주군 소성리를 가까이 들여본 ‘소성리’, 정성일 감독의 ‘천당의 밤과 안개’ 등이 감독상 수상을 노린다.

# 남녀주연상 후보, 독립영화 스타들과 신예들의 만남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파란 입이 달린 얼굴’의 장리우, ‘죄 많은 소녀’의 전여빈, ‘누에 치던 방’의 이상하 등 한국독립영화계 스타들이 먼저 이름을 올렸다. 또한 들꽃영화상 후보로 해마다 선정되고 있는 ‘풀잎들’의 김민희와 ‘소공녀’의 이솜이 후보로 선정됐다. 마지막으로 ‘박화영’의 신예 김가희가 여우주연상 노미네이트 됐다.

남우주연상 후보로는 ‘튼튼이의 모험’의 김충길, ‘어른도감’의 엄태구, ‘살인 소설’의 지현우 등이 지명됐으며 ‘살아남은 아이’의 성유빈과 최무성은 한 작품의 두 주연배우 모두 나란히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홈’의 이효제는 최연소 남우주연상 후보로 올해 첫 남우주연상 수상에 도전하게 된다.

한편 제6회 들꽃영화상은 4월 12일 오후 7시 남산 중턱 ‘문학의 집-서울’에서 개최된다. 

사진=들꽃영화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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