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봄이 마약논란을 딛고 재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박봄은 13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새 솔로 앨범 'Spring(봄)'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박봄의 새 싱글 '봄'은 지난 2011년 4월 '돈 크라이' 이후 새로운 소속사에서 처음 발표하는 곡이다. 약 8년만에 신보를 낸 박봄은 "팬들이 너무 보고싶었다"며 "오랫동안 저를 기다려주셨는데 그만큼 열심히 하고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앨범은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용감한 형제가 전곡 프로듀싱에 참여했으며, 그룹 투애니원으로 함께 활동했던 산다라박이 '봄' 피처링을 맡아 의리를 과시했다. 특히 산다라박은 뮤직비디오까지 함께 출연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무대 감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는 박봄은 "산다라박에 제가 먼저 러브콜을 보냈다. 기꺼이 응해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전 소속사 YG 양현석 대표의 응원에도 "감사했다"고 했다.

사실 박봄이 8년만 공백기를 깨고 컴백을 하지만 여론은 그리 좋지 못하다. 2010년 마약논란이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박봄은 혐의 없음으로 조사가 끝났다.

이날 박봄은 "저도 속시원하게 입으로 말하고 싶었다"며 "이게 기회가 되서 말씀을 드리겠다. 당시 검사를 받았고 혐의가 없다고 생각한다. 더 이상 조사가 진행되지 않았던 일이다. 해외에서 치료 목적으로 정상적인 치료와 처방전을 받아서 복용한 것이다. 대신 국내법을 잘 몰라서 물의를 일으킨 점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소속사 대표 역시 박봄이 현재 투병 중이라는 사실과 함께 "1-2년 정도를 한 달에 한 번씩 병원에 내원해 치료받고 있다. 국내법을 몰라, 무지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점 사과한다"고 말했다.

박봄은 쇼케이스를 개최한 것에 대해 "저의 앨범이 발매됐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고, 저의 의견도 전하고 싶었다. 특히 해외 팬들한테 알리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안 좋은 여론이지만 제가 노력해서 저를 많이 좋아해주셨으면 한다. 그 여론을 좋게 바꾸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그러면서 "기회가 된다면 예능 프로그램에도 나가고 싶다. '전지적 참견 시점'과 '나혼자산다'는 팬들이 좋아할 것 같다. '봄TV'도 방송하고 싶다"고 했다.

또 박봄은 1위 공약으로 "1위를 한다면 팬들에게 간식 역조공을 하고 싶다. 또 어쿠스틱 버전으로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다"며 "제 목소리로 제 마음을 전달해드리고 싶다"고 바랐다.

한편 박봄의 새 앨범 ‘Spring(봄)’은 오늘 오후 6시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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