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일은 아니지만 주변사람들을 돌아보게 만드는 화이트데이. 원래 사랑하는 연인을 위한 날이지만 이른바 ‘의리사탕’을 챙기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함께 일하는 동료들에게 가벼운 사탕선물을 건네는 ‘의리 사탕’을 준비하는 것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잡코리아X알바몬

취업 준비의 시작 잡코리아가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과 함께, 직장인과 알바생 1,812명을 대상으로 화이트데이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중 53.4%가 화이트데이에 상사, 동료에게 ‘의리사탕을 선물할 것’이라 답했다.

특히 ‘의리사탕을 선물할 것’이란 답변은 직장인(61.0%)이 알바생(49.3%)보다 12%P 가량 많았다. 의리사탕은 ‘동기/동료’에게 선물한다는 답변이 87.0%로 가장 많았고, 이어 ‘상사(47.8%)’, ‘후배/부하직원(41.3%)’, ‘사장님(30.9%)’ 순으로 이어졌다.

직장인과 아르바이트생은 고마움을 표시하기 위해 의리사탕을 선물한다고 답했다. 잡코리아가 의리사탕을 챙긴다고 답한 응답자들에게 그 이유를 묻자 ‘평소 고마운 분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라는 답변이 62.7%로 1위에 올랐던 것.

사진=픽사베이, 해당 기사와 관련없음

다음으로 ‘잘 부탁 드린다는 인사 의미로(37.6%)’ 챙긴다는 답변과 ‘재미 삼아, 기분 전환을 위해(35.1%)’, ‘지난 기념일(발렌타인 데이 등)에 선물을 받아 답례로(11.3%)’ 의리사탕을 선물한다는 답변 등이 이어졌다(*복수응답). 반면 ‘다른 직원들이 챙겨서 어쩔 수 없이 챙긴다(6.8%)’는 답변과 ‘은근히 바라고 눈치를 줘서 챙긴다(5.2%)’는 답변은 소수로 집계돼 직장인과 알바생 다수가 자발적으로 의리사탕을 챙긴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잡코리아 조사 결과 함께 일하는 상사·동료에게 사탕선물을 건네는 의리사탕 문화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많았다. ‘의리사탕 주고 받는 문화를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는 질문에 ‘선물을 준 사람에게 호감이 생기고 기분이 좋아진다’는 답변이 50.6%로 1위에 올랐던 것. 반면 ‘답례를 해야 할 것 같아 부담스럽다’는 답변도 33.6%, ‘의미 없고 돈 아깝다’는 19.2%로 적지 않은 비율을 차지했다(복수응답).

한편 설문에 참여한 여성 직장인, 알바생들은 화이트데이에 가장 받고 싶지 않은 선물로 ‘만들어서 파는 큰 사탕 바구니(37.9%)’를 꼽았다. 다음으로 ‘커다란 곰인형(35.1%)’과 ‘준비 없이 나와서 즉석에서 사주는 선물(24.9%)’, ‘부담스러운 고가의 선물(22.8%)’ 등도 받고 싶지 않은 선물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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