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이 닿다’ 이동욱이 유인나를 위해 이별을 결심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 12화에서는 배우 복귀를 앞둔 오진심(예명 오윤서, 유인나)과 그의 든든한 지지자 권정록(이동욱)의 모습이 그려졌다.

뉴스를 통해 오진심이 이강준으로부터 오랜 기간 스토킹을 당했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이에 따른 동정 여론이 형성됐다. 특히 현실적인 연기를 위해 로펌에 위장취업할 정도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는 것이 밝혀지며 오진심을 향한 응원과 관심이 쏟아졌다. 권정록은 올웨이즈 로펌에 들이닥친 취재진의 눈을 피해 오진심을 집으로 데려왔다.

오진심은 “미리 말 못해서 미안해요”라며 위장취업 사실을 밝히지 못했던 것을 사과했다. 이에 권정록은 오진심을 꼭 안아준 후 “축하합니다. 놀란 것도 사실이지만 오진심 씨가 배우 일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아니까 저도 너무 기쁩니다. 너무 잘 됐습니다”라며 그의 복귀를 축하했다. 이처럼 두 사람은 위기를 함께 넘기며 점점 더 견고하게 사랑을 키워갔다.

그런 가운데, 오진심의 매니저 공혁준(오의식)이 권정록-오진심의 비밀 연애를 알게 됐다. 공혁준은 비밀을 지켜주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연기를 위해 로펌에서 근무했다는 오진심의 노력이 또 한 번 오해 받을 가능성이 생기자 공혁준은 권정록을 만나 이별을 부탁했다. 이에 권정록은 “진부한 대답이지만, 제가 오진심씨를 많이 좋아합니다. 제가 먼저 이별을 말하는 일 없을 겁니다”라며 공혁준의 부탁을 단호하게 거절했다.

하지만 권정록과 오진심이 함께 있는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고 권정록은 스캔들이 오진심의 복귀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연기할 때 정말 행복하고 즐거웠다고 밝혔던 오진심의 모습을 떠올렸다.

오진심의 송별회에 늦게 도착한 권정록은 “나만의 송별회를 준비하느라 좀 늦었습니다”라며 오진심을 영화관으로 데려갔다. 오진심이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던 영화 ‘로마의 휴일’을 보며 두 사람은 다시 없을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오진심을 바라보는 권정록의 두 눈에는 슬픔이 서려 보는 이들까지 먹먹하게 만들었다.

그동안 권정록은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오진심 씨’라는 호칭을 사용해왔다. 그런 그가 오진심의 배우 활동명 ‘오윤서’로 오진심을 불러 보는 이들의 심장을 철렁이게 했다. 권정록은 “오윤서씨..덕분에 행복했습니다”라고 말한 뒤 “이제 오진심씨는 오윤서의 자리로.. 저는 제가 있던 자리로.. 그렇게 돌아갔으면 합니다”라고 당장이라도 눈물을 떨굴 것 같은 눈으로 오진심을 바라봤다. 이어 “우리..헤어집시다”라고 통보하는 권정록과 그의 말을 믿을 수 없다는 듯 눈을 크게 뜬 오진심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tvN ‘진심이 닿다’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tvN '진심이 닿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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