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B.A.P를 탈퇴하고 첫 정규앨범을 발매한 방용국의 솔로 활동에 청신호가 켜졌다.

15일 오후 6시 첫 솔로 앨범 ‘BANGYONGGUK(방용국)’을 전세계 음원 플랫폼을 통해 동시 발매한 가운데 스위스, 덴마크 등  6개국 K팝 앨범차트 1위를 비롯해 미국, 영국, 프랑스 등 10여개국에서 2위, 캐나다와 일본에서 각각 3~4위에 안착했다. 이로써 지난 선공개 싱글 ‘히키코모리’의 성공에 이어 K팝 시장에서 솔로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사진=인터파크뮤직 제공

전 소속사인 TS엔터테인먼트에서 벗어나 회사 스태프 한 명 없이 홀로 솔로 앨범 프로젝트를 맡아 무사히 앨범 발매에 성공한 데에 경사가 겹친 셈이다.

또한 2주간 진행될 첫 솔로 유럽투어를 앞두고 5개국 중 4개국 티켓이 매진됐다. 최근 K팝 아이돌 그룹들이 해외투어를 진행하는 일이 잦아졌지만 이같은 소식은 드문 일이기에 주목할 만하다. 특히 이번 정규 앨범 프로듀싱부터 비주얼 디렉팅, CD 제작 과정을 맡아 진행한 가운데 이뤄낸 일인데다 해체한 비에이피의 멤버들 중 가장 먼저 거둔 성과라 유의미하다.

언더그라운드 힙합신에서 음악을 시작한 이후 9년 만에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와 내딛는 첫 발을 성공적으로 이뤄낸 방용국은 이번 앨범을 만들기 위해 지난 일기장을 들춰보면서 느낀 것들을 멜로디, 보컬, 래핑과 함께 각각의 트랙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타이틀곡 ‘야해’는 “나의 귓속에 ‘야’ 라고 해”라는 이중적인 의미의 가사와 함께 귓가에 속삭이는 듯한 낮고 부드러운 목소리와 블루스 기반의 기타와 베이스, 피아노 소리가 인상적이다. 가사 없이 방용국의 애드립으로 시작되는 드롭 파트는 ‘야해’의 하이라이트 부분으로, 아날로그 신디사이저와 베이스, 808 리듬의 조화를 통해 사랑하는 두 남녀가 같은 공간에서 서로를 더욱 더 원하게 되는 갈증을 표현하고 있다.

한편 방용국은 16일 오후 8시부터 네이버 V앱 캐스퍼라디오를 통해 생방송으로 직접 자신의 음악을 소개하는 일일 DJ로 활약한다. 이어 22일부터 프랑스 파리, 스페인 마드리드, 영국 런던, 독일 쾰른, 헝가리 부다페스트 총 5개국에서 유럽투어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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