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훈이 윤 모 총경을 모른다고 했던 것과 달리, 공연 티켓도 주는 사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오후 방송된 SBS '8뉴스'에서는 승리, 정준영과 함께 단체 대화방에 있었던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이 '정준영 몰카사건' 보도 전 윤총경과 이미 알고 지내는 사이라고 말한 사실이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최종훈은 지난 16일 오전 10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출석해 약 21시간 동안 밤샘 조사를 받고 17일 오전 6시 45분쯤 귀가했다. 당시 조사를 마치고 나온 최종훈은 "성실히 조사를 받았다"라고 답했다. 불법 촬영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답했고, 윤총경에 대해 아냐는 물음에 "나와 관계없다"고 말했다.

이날 '8 뉴스'는 앞서 '정준영 몰카사건' 보도 전인 지난 2일 최종훈과 전화 연결을 했다. 최종훈은 유리홀딩스 유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 취재를 하고 있다는 취재진의 말에 "경찰 쪽에 윗선들이요? 맞아요. 아는 것 같긴 해요"라고 말했다.

윤총경 사진을 전달한 사람 역시 최종훈이었다. 그는 취재진에 "함께 골프를 쳤고 청와대에 계신다고 하더라고요. 경찰 경력이 있으세요"라고 답했다.

보도에 따르면 윤총경은 당시 청와대에서 근무, 그의 아내는 말레이시아 주재관에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경찰 간부 부부가 연예인, 사업가와 골프를 친 것이다. 

또 당시 최종훈은 SBS에 "사모님이 말레이시아에 자식들이랑 산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티켓을 해줬어요"라고 답했다. 당시 티켓 가격은 VVIP석 21만원, VIP석 15만원이었다.

그는 "청와대 계신 분이라고 높으신 분이라고. 형님 다 잘 챙겨주라고 하고, 청와대 계신다고 하니까 저도 나쁘게 지낼 필요는 없잖아요"라고 말했다.

사진=SBS 8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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