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각) 네덜란드 위트레흐트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3명이 사망했다.

AFP=연합뉴스

네덜란드 당국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터키 출신 30대 남성을 붙잡아 정확한 범행 동기와 테러 가담 여부를 수사하는 중이다.

AFP,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총격 사건은 이날 오전 10시 45분경 위트레흐트 시내 트램에서 벌어졌다. 당시 용의자는 트램 내부에서 총기를 난사하면서 많은 사상자를 냈다.

위트레흐트시 당국은 총격사건으로 3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으며 이중 3명은 중상자라고 밝혔다. 범행 직후 용의자는 차량을 이용해 현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수습을 위해 경찰과 구조대, 구조 헬리콥터 등이 현장에 출동했고 시내 트램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위트레흐트 시내 학교와 이슬람사원 등 주요 시설의 보안 경계도 대폭 강화됐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는 "매우 충격적"이라며 "네덜란드는 이러한 사건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용의자로 터키 출신의 고크멘 타니스를 지목하며 트램 내부에서 촬영한 그의 사진을 공개했다.

경찰은 이후 사건 발생 7시간 만에 기자회견을 열어 "방금 우리가 쫒고 있는 용의자가 체포됐다"고 밝혔다. 위트레흐트시도 트위터를 통해 "용의자가 체포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용의자를 체포함에 따라 정확한 범행동기와 공범이 있는지, 테러 가능성 여부 등을 수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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