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니가 ‘악질경찰’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사진=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19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20일 개봉하는 ‘악질경찰’의 전소니가 인터뷰를 가졌다. ‘아저씨’ ‘열혈남아’ 등을 연출한 이정범 감독의 신작 ‘악질경찰’에서 전소니는 남모를 아픔을 가진 강인한 고등학생 미나 역을 맡아 이선균, 박해준 곁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악질경찰’은 범죄드라마라는 장르에 세월호 참사 이야기를 담았다. 이정범 감독의 쉽지 않은 도전에 이 영화로 상업영화 첫 주연을 맡은 전소니 역시 미나 역 제안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전소니는 “처음에는 세월호 이야기를 담은 영화를 내가 해도 될지 부담이 됐다. 내 몫이 아닌 거 같아 처음에 거절했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이 달라졌다. ‘악질경찰’ 속 미나라는 캐릭터를 맡아 열심히 연기한다면 그 진심을 관객분들이 알아주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전소니는 단편, 독립영화를 통해 사회적 이슈를 다룬 작품에 출연했다. ‘악질경찰’도 세월호 참사를 다룬 만큼 그 연장선에 있지만 전소니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단편, 독립영화를 보는 관객분들이 상업영화보다 적은 게 사실이다. 극장 어디를 가도 볼 수 있는 영화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게 배우로서 가치있는 시도라고 느꼈다”며 ‘악질경찰’에 출연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밝혔다.

3월 20일 개봉하는 ‘악질경찰’은 뒷돈을 챙기고 비리는 눈감고 범죄는 사주하는 쓰레기같은 악질경찰 조필호(이선균)가 폭발사건 용의자로 몰리고 거대 기업의 음모에 휘말리는 가운데 결정적인 증거를 가진 고등학생 미나(전소니)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범죄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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