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의대로 유학간 학생들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19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PD수첩’에는 ‘의대 어디까지 가봤니?’ 편이 방송됐다.

사진=MBC 'PD수첩'

이날 방송에는 우즈벡(우즈베키스탄) 의대를 연결해주는 유학원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곳을 통해서 우주벡 의대를 졸업한 이지수씨(가명)은 “2009년이었던 것 같아요 거기서 동아일보에 신문광고를 엄청 크게 냈어요”라며 “(A유학원이) ‘타슈켄트 국립 의대’와 MOU를 맺었다”라고 광고 내용을 밝혔다.

이지수씨에 따르면 당시 20명의 사람들이 면접을 보고 입학이 결정됐다. 그러나 면접에는 우즈벡 의대와 전혀 관련없는 모 대학 평생교육원 교수가 들어왔다. 또 다른 우즈벡 의대 유학생 박수민씨(가명)는 “학교에서 A 유학원에 입학 권한을 전혀 준 적이 없는데 이 업체에서는 OO대 평생교육원에서 몇몇 교수님들을 껴서 대대적으로 입학식 인터뷰도 진행했었거든요 굉장히 공식적인 느낌을 갖게 그런데 사실은 그거를 학교, 본교에서는 전혀 모르고 있어요 그런 내용을”이라고 설명했다.

입학이 결정된 후에는 유학원 대표가 운영하는 치과에서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기도 했다고. 하지만 또 한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이지수씨는 “처음에는 학교에 들어갈 때 기부를 해야 한다고 하면서 5천만원 얘기했어요, 기부금이 있어야 한다고”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기부금이 실제로 없더라고요. 다 자기가 먹은건데 처음에 5천만원을 줬으면 소개비로 해서 5천만원은 우리가 날렸다고 생각하고 2, 3, 4학년은 등록금이 싸니까 등록금이 3백만원 밖에 안되니까 그냥 다니자고 했는데 (A 유학원이 기숙사를) 못 나가게 막으니까 문제가 된 거고 (기숙사를) 나가서는 (학교를) 못 다닌다 그런 얘기를 해서”라며 수상한 정황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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