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운도, 장범준, 심지호, 고영배 등 소문난 딸바보들이 총집합했다.

20일 방송된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구산/연출 한영롱)는 ‘오 마이 딸링’ 특집으로 딸만 보면 헤벌쭉 해지는 ‘딸바보’ 설운도, 장범준, 심지호, 소란 고영배가 출격한 ‘오! 마이 딸링’ 특집으로 꾸며졌다.

아들 언급에는 냉소적이었던 설운도는 딸 이야기 앞에 전혀 다른 목소리로 ‘딸바보’의 모습을 보여 모두를 웃게 했다. 설운도는 “딸을 키우면서 느낀 게 집에 사람이 없는 줄 알 정도로 조용하게 혼자서 잘 논다. 아들들은 집안이 난장판으로 만들며 논다. 딸 크는 것과 아들이 크는 것은 다르다”라고 털어놓았다.

육아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에 이어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장범준은 예능프로그램에 연달아 출연하는 이유에 대해 “방송 다음 날 앨범이 나와서”라고 꾸밈없는 솔직함을 보여주었다.

그러면서도 육아 프로그램 촬영 후 육아의 힘듦을 처음으로 알게 됐다고 고백하며 “육아가 그렇게 힘든 지 몰랐다. 정신병이 안 걸린 게 신기할 정도다. 아내에게 너무 미안해서 촬영이 끝난 후 꽃을 선물해 줬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대중이 궁금해하는 버스커버스커(브래드, 김태형) 멤버들의 근황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장범준은 “브래드는 장인어른이랑 크루즈 여행을 떠났다. 형태는 지금 공익으로 근무한다. 나중에 형태의 공익이 끝나면 버스커버스커에 대해 진중하게 이야기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심지호는 육아고수의 냄새를 풍기며 입담을 뽐냈다. 2014년 결혼 후 두 아이의 아빠가 된 심지호는 ‘슈돌’에 출연해 능숙하게 아이들을 돌보며 눈길을 끌었다. “육아는 저의 삶이다.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라고 밝힌 심지호는 “첫째 아들이 태어나고 나서 2년 동안 본의 아니게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그때가 또 가장 빛나는 시기였다. 첫째 덕분에”라고 고백했다.

라디오계의 유재석이라 불리는 고영배는 ‘호구 육아’ 중이라고 고백하며 올해 6살이 된 딸의 결혼을 걱정했다. 그는 “연예인이나 지인을 보면서 우리 딸과 결혼을 하면 어떨까 생각하면서 작은 일에도 자꾸 눈물이 난다”고 전했다.

딸바보들의 딸자랑이 ‘라디오스타’를 휩쓴 가운데 시청자들의 큰 호응 속에서 시청률 역시 동시간대 2위를 기록했다. 2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기준 1부가 4.9%를, 2부가 5.5%를 기록했고, 최고 시청률은 6.0%(24:24)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2위를 기록했다.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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