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데드풀'이 개봉했다. 영화의 매력 포인트는 무엇이길래 사람들이 이토록 열광하는지 살펴봤다.

◆ 화끈한 액션

 

 

킹스맨을 떠오르게 하는 액션이 보는 사람의 기분까지 짜릿하게 한다. 사람에 따라 잔인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특유의 경쾌함을 잊지 않아 적나라한 액션신마저 웃음을 자아낸다. "127시간 봤냐"며 손목을 자르는 장면은 압권이다. 여기에 깨알같은 드립은 덤.

 

◆ 4벽의 4벽을 깨면 16벽?

 

 

만화 캐릭터 중 유일무이하게 독자에게 말을 거는 데드풀이 역시나 영화에서도 관객에게 말을 걸었다. 제 4의 벽(배우와 관객 사이의 가상의 벽)을 넘어 관객을 바라보며 뱉는 데드풀의 대사는 영화의 생생함을 살리는 감초 역할을 한다. 엔딩 크레딧 후 나오는 영상에서도 역시나 관객을 보며 깨알 유머를 발사한다. 이러니 좋아할 수 밖에.

◆ 난무하는 섹드립

 

 

폭력성 별점 다섯 개에 선정성까지 별점 다섯 개다.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 판정을 받은 이유를 바로 알 것 같은 각종 섹드립이 빵빵터진다. 슈퍼 히어로 물에서는 지금껏 볼 수 없었던 유머코드에 웃음이 멈출 새가 없다. 마지막 장면에서 연인을 향해 날리는 데드풀의 손가락 사인이 압권이다.

◆ 드립을 살린 번역

 

 

그 어떤 재밌는 농담도 번역을 거치면 '노잼'이 된다는 말이 있다. 특히나 '데드풀'처럼 최신 신조어들이 난무하는 영화는 특히 번역을 잘못하면 자칫 이도저도 아닌 영화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역시 '데드풀' 답게 번역마저 차지다. 육두문자에 온갖 드립이 난무한다. 오히려 영어 원문보다 더 웃길 때도 있다. 영화를 다 보고 나면 번역가에게 박수를 치고 싶을 정도.

인턴 에디터 한국담 hgd0126@slist.kr

사진 - 네이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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