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수명이 증가하면서 삶의 질을 높여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려는 트렌드가 확산되는 가운데 유통계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포착되고 있다. 

과거에 웰빙과 힐링이 열풍을 일으켰던 것과 달리, 웰니스 트렌드는 조용히 일상생활의 곳곳을 변화시키고 있다. 웰빙이 신체적 건강을, 힐링이 정신적 건강을 중시했다면 웰니스(wellness)는 웰빙(well-being)과 행복(happiness), 건강(fitness)의 합성어로 신체와 정신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건강한 상태를 추구하는 것을 의미한다. 

웰니스는 라이프 스타일 전반의 변화를 통해서 다양한 변화를 수반한다. 현재 유통계에서 두드러지는 ‘미용’에서 ‘건강’으로의 소비심리 초점 변화 역시 웰니스 트렌드의 여파라고 볼 수 있다.

■ 커피보다는 차(茶), 식사는 가볍게!

이디야 커피의 자체 브랜드 ‘이디야 블랜딩 티’는 집에서도 차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면서 MD제품도 호응을 얻고 있다. ‘이디야 블렌딩 티 MD 세트’는 홈메이드 방식으로 제작된 과일청과 티백이 함께 들어있는 제품이다. 차 고유의 향에 과일청의 단맛을 소비자 기호대로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전체 이디야커피 MD 상품 가운데 20%의 판매량을 차지하는 히트 상품이다.

대상 청정원의 온라인 브랜드 ‘집으로ON’은 곤약을 쌀 모양으로 가공한 ‘곤약즉석밥’ 2종과 ‘밥이 될 곤약’ 1종을 내놨다. 곤약은 칼로리가 상대적으로 낮으면서도 쉽게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대표적인 식단관리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집으로ON의 신제품들은 이와 같은 곤약의 장점에 착안에 쌀과 비슷한 형태로 가공했다. ‘곤약즉석밥’의 열량은 일반 공기밥의 절반 수준이다.

■ 색조 메이크업보다는 건강한 피부 선호!

색조화장 중심에서 스킨케어 중심으로 트렌드가 변화함에 따라 전문 피부숍에 가지 않고 매일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는 뷰티 디바이스도 호황을 맞았다. 셀리턴 LED 마스크의 경우 별도의 컨트롤러 없이 터치식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LED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시야 개방형으로 만들어 실용적이며, 휴대폰 충전기로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는 제품이다. 

뷰티 기기를 사용하지 않더라도 마스크팩을 사용한 피부관리의 일상화로 고기능성 마스크팩도 인기를 얻고 있다. 에스더포뮬러의 ‘에스더 히알루론산 마스크팩’은 건강기능식품 전문 브랜드에서 내놓은 스킨케어 제품인만큼, 다양한 기능성 성분 배합으로 사용감과 효능을 높혔다. 특히 수분케어와 탄력케어에 동시에 도움을 주는 저분자 히알루론산과 피부 투명감을 높여주는 락토바실러스를 비롯한 자연유래 발효성분을 포함했다.

■ 남이 보기 좋은 옷보다는 내 몸이 편해야지!

피트니스나 요가를 지속적으로 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스포츠웨어 브랜드 다이나핏은 일상복처럼 입을 수 있는 트레이닝 수트 ‘스톰프리즈 2.0’을 새로 출시했다. 세련된 디자인에 심볼 디테일을 삽입하여 평상시에 착용하더라도 위화감이 적은 디자인의 제품이다. 자켓과 팬츠 세트로 구성되어 일상복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디자인이지만 신축성∙냉감∙내구성 등 스포츠 기능성은 최적화했다.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강화되면서 언더웨어 업계 역시 변화를 보이고 있다. 과거에는 여성의 신체 곡선을 극대화할 수 있는 언더웨어가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신체를 압박하지 않는 언더웨어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 BYC의 란제리 브랜드 르송의 브라렛은 레이스 런닝 스타일의 라운드 브라로 압박 없이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 장시간 착용하더라도 신체에 가해지는 부담이 적인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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