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수목 드라마 '공항 가는 길'이 종방을 앞두고, '오 마이 금비'가 바통을 터치 받아 겨울을 힐링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오 마이 금비'가 동시간대의 SBS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에 대항하는 필살기는 바로 아역 배우 허정은이다. 

'오 마이 금비'는 서른일곱, 인생 사전에 가족적인 단어라곤 찾아볼 수 없었던 남자에게 한 아이가 찾아와 가족이 되어가며 겪는 온갖 희로애락을 그려내는 드라마다. 허정은은 극중 유금비 역을 맡으며 원톱 여주인공으로서 활약한다. 드라마 제작발표회가 10일 오후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가운데, 톡톡 튀는 귀여움으로 중무장한 허정은이 장내를 힐링하는 발언으로 이목을 모았다.

 

Talk 1. "'구르미' 표정 연기 참고했다"

허정은은 '새아빠' 휘철을 만나 행복을 찾아가지만 '아동 치매'라 불리는 니만피크 병이 발병해 고군분투하는 열연을 펼친다. 어른이 연기하기에도 무거운 치매 연기에 앞선 허정은은 "금비랑 성격이 비슷해서 연기할 때 어려운 적은 없었고, 치매 연기를 할 땐 좀 어려운 것 같다.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기억하려고 애쓰던 표정을 참고하기는 했다"라며 연기 소감을 밝혔다.

전작인 '구르미 그린 달빛'에 비해 대사량이 월등히 많아졌지만 어려움은 없었다. 허정은은 "구르미 때는 과장되게 연기를 해야 했다. 금비는 말이 많아 표정을 과장하지 않아도 돼서 금비를 연기하는 게 더 좋다"며 금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Talk 2."오지호, 박신양과 박보검 장점 합쳐진 삼촌"

앞서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와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인상적인 여기를 선보여 눈길을 모았던 아역배우 허정은. 새로운 파트너 오지호를 만나기 이전에 각 작품에서 박신양, 박보검과 호흡을 맞춘 바 있었다.

이날 허정은은 "박신양 선배는 연기를 잘 가르쳐줬고, 박보검 오빠는 잘 놀아줬다"며 "오지호삼촌은 연기도 잘 가르쳐주고 잘 놀아준다"고 배우들과 호흡을 밝혔다. 이어 이날 MC를 맡은 도경완 아나운서가 "박신양과 박보검의 장점을 섞어놓은 것이냐"고 묻자 고개를 귀엽게 끄덕였다. 

Talk 3. "친언니 오디션 따라가다 연기 맛 알았다"

이제 고작 열살인 허정은은 지금보다도 훨씬 체구가 자그마했던 다섯살 때 연기에 입문했다. 허정은은 "언니가 처음에 연기를 했었고 언니 오디션을 따라갔었다. 그때 감독님이 한번 오라고 하셔서 언니 대사를 해봤는데, 그 때부터 나도 드라마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정말 잘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Talk 4. "촬영 중간에 대기실에서 낮잠 자야한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선 아역 배우 허정은을 위해 '낮잠 계약'을 체결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해 훈훈한 분위기가 물들었다. 촬영 도중 낮잠을 자야 한다는 허정은은 주로 어디서 낮잠을 자느냐는 MC 도경완의 질문에 "주로 대기실에서 낮잠을 잔다"고 수줍게 밝혔다.

Talk 5. "예쁘고 날씬한 김유정 언니처럼 되고파"

허정은은 아역 배우로서 롤모델이 있냐는 질문에는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함께 합을 맞췄던 김유정을 꼽았다. 이어 "김유정 언니는 얼굴도 작고 예쁘고 연기도 잘하고 뚱뚱하지도 않다. 그래서 유정 언니가 좋은 것 같다"며 김유정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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