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우가 태극마크를 내려놓고 지도자로서의 인생을 시작한다.

2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볼리비아의 국가대표 평가전 하프타임에 김정우의 은퇴식이 진행됐다.

이날 은퇴식에는 김정우의 등번호 8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은 아들과 딸 그리고 아내 한혜경이 자리했다. 경기장 전광판에는 김정우의 선수시절 영상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김정우는 “이렇게 많은 축구 팬들께 인사드리는 자리가 마지막 은퇴자리라고 생각하니 아쉽다”라며 “축구 선수로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던 것만으로도 행복했다"며 "앞으로도 한국축구를 많이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지난 2002년부터 축구협회는 A매치에 70경기 이상 출장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은퇴식을 열어주고 있다. 김정우는 14번째 은퇴식의 주인공이 됐다.

김정우는 2003년 10월 19일 아시안컵 베트남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 71경기에 출전해 6골을 기록했다.

한편 김정우는 지난 5일부터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 유소년팀인 인천 대건고의 감독을 맡아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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