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학사가 故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사진을 교재에 실어 물의를 빚었다.

사진=교학사 홈페이지 캡처

22일 교학사가 일간베스트(일베)에서 사용된 故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을 게재했다는 비판을 받자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내놓았다.

지난 21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노무현 대통령 비하 교재’라는 제목으로 교학사 수험서의 한 페이지를 촬영한 사진이 게시됐다. 해당 사진은 2010년 방송된 ‘추노’ 속 출연자 얼굴에 노 전 대통령의 얼굴을 합성한 것이었다. 사진 아래에는 ‘붙잡힌 도망 노비에게 낙인을 찍는 장면’이라는 설명도 붙었다.

이 사진이 SNS로 퍼지면서 논란이 되자 교학사는 “신입 직원이 실수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누리꾼들은 “몇 번이나 확인했을 텐데 모르는 게 말이 되나” “책을 내고 7개월 동안 뭐했지...”등의 비판이 쏟아졌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결국 교학사는 사과문을 통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은 편집자의 단순 실수로 발생한 일이다. 그러나 이를 제대로 검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특히 가족분과 노무현 재단에는 직접 찾아뵙고 사죄의 말씀을 올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동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노무현 재단은 교학사 측이 연락없이 방문해 돌려보냈다며 해당 논란에 대해 법적조치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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