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일국이 연극 ‘대학살의 신’ 마지막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2년 만의 무대 복귀, 2년 만의 재연이라는 공백을 뛰어넘은 송일국은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생동감 있는 캐릭터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연극 ‘대학살의 신’은 지식인의 허상을 유쾌하고 통렬하게 꼬집는 작가 야스미나 레자의 작품으로 두 소년이 놀이터에서 싸우다 한 소년의 이빨 두 개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 때린 부모인 ‘알렝’과 ‘아네뜨’가 맞은 소년의 부모인 ‘미셸’과 ‘베로니끄’를 찾아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다. 송일국은 확고한 신념을 지닌 아내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공처가이자 중립을 지키는 평화주의자 ‘미셸’ 역할을 맡았다.

지난해 프랑스에서 1년여 시간을 보내는 동안 연기에 대한 갈망이 커졌다고 소감을 밝혔던 송일국은 작품에 대한 애정을 그대로 무대에 쏟아냈다. 프랑스에서 원작의 배경이 된 곳을 다니며 작품을 더 깊이 이해하며 준비했기 때문에 그 내용을 바탕으로 완벽한 캐릭터를 완성했다. 함께한 배우들의 호흡도 더 돈독해졌다. 남경주, 최정원, 이지하 배우와도 더욱 깊어진 호흡으로 열연을 펼쳤다.

마지막 공연을 마친 송일국은 “매 공연, 무대에서 관객 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함께해주신 관객 분과 ‘대학살의 신’을 통해 좋은 배우로 거듭날 수 있게 된 것 같다. 그동안 이 작품을 사랑해주시고 관람해 주신 모든 관객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더 좋은 작품과 좋은 연기로 만나 뵐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송일국은 잠시 휴식기를 갖고 차기작을 검토할 예정이다.

사진=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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