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이 본격적인 오세아니아 지역 공략을 알리는 그랜드 오픈 행사를 호주 현지에서 25일 진행했다.

호주 브리즈번 공항에서 열린 그랜드 오픈 세레머니에는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를 비롯해 게르트 얀 브리즈번 공항공사 사장, 롯데면세점 모델인 한류그룹 엑소 멤버 수호·카이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에서 발행한 ‘2019 새해 여행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춘절 성수기에 중국인 관광객들은 가장 선호하는 장거리 여행지로 호주와 미국을 꼽았다. 호주는 최근 중국인 선호 지역으로 중국인 방문객 수가 연평균 10%대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듀프리(스위스), DFS(미국), 하이네만(독일), 라가데르(프랑스) 등 글로벌 면세점 기업들이 호주시장 선점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8월 호주 JR 듀티프리의 호주 4개 지점과 뉴질랜드 1개 지점 등 총 5개 지점의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호주 브리즈번 공항점은 2795㎡(845평)규모로 화장품, 향수, 주류, 시계 등 600여 개 브랜드를 운영한다. 호주 최초로 면세점 내 위스키바를 운영하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다윈 공항점은 출국장과 입국장에 총 692㎡(209평)규모로 420여 개 브랜드를 운영한다. 캔버라 공항점은 106㎡(32평)으로 240여 개의 주류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

CDB 중앙에 위치한 멜버른 시내점은 화장품, 주류, 담배 등 300여 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328㎡(99평)규모로 호주 고객과 아시아 고객의 쇼핑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상품과 브랜드 구성에 힘쓰고 있다. 뉴질랜드 웰링턴 공항점은 주류 특화 매장으로 위스키바를 운영 중이며 와인바를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은 앞으로 최신 IT기술을 호주 온라인 면세점에 도입해 온라인 매출 확대에 집중하는 것과 아울러 올해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올 상반기 베트남 다낭 시내점과 하노이 공항점 오픈 등을 추진 중이며 2020년까지 해외사업 매출 1조원 달성 목표로 해외 사업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