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소비자는 무겁거나 부피가 크고 구매 빈도가 잦은 생활필수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소비 패턴을 갖고 있다. 때문에 온라인 쇼핑몰들은 1인가구에게 생수·물티슈 등을 정기적으로 배송해 주는 ‘정기 배송’ 서비스나 24시간 안에 무료로 배송해 주는 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쇼셜커머스 티몬은 생필품을 국내 최저가로 파는 ‘슈퍼마트’ 코너를 통해 1인가구 전용 포장제품을 판매 중이다. 치약이나 과자, 세제 등 여러 품목을 1개씩 소량으로 포장해 한 번에 배송하는 서비스다. 2만원 이상 구매하면 무료 배송된다. G마켓과 옥션도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티몬은 싱글족에게 적합한 조리도구와 보관용기, 수납용품 등 90여종의 상품을 70% 이상 할인해준다. 1인용 전자레인지 전용 찜기가 5500원이며 밥솥 없이 전자레인지에 담아 한 그릇을 지어먹을 수 있는 라이스 쿠커는 7900원이다.

소셜커머스 쿠팡은 주문 후 당일 혹은 다음날 내로 고객에게 직접 배송해주는 '로켓배송'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배송전담 인력인 쿠팡맨이 자사 소유의 1톤 차량을 이용해 배달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3500명의 쿠팡맨들이 생활용품을 비롯해 업계 최다 품목을 서비스하고 있다.

위메프는 직매입 시스템인 '위메프 플러스'를 운영 중이다. 상품의 85%가 가격에 상관없이 무료 배송 서비스된다. 10개 중 8개 이상의 상품은 단 1원이라도 무료 배송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최근 도입한 '지금 사면 바로 도착'은 오후 4시까지 주문하면 중소 배송업체를 통해 서울시 내에 한해 당일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추가비용 없이 무료배송으로 평일과 주말에도 이용 가능하다. 주요 품목은 분유, 기저귀 등 7000여 종이며 올해 안으로 식품, 생필품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오픈마켓 11번가는 1인가구 상품으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1인용 주방용품과 생활가전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0% 이상 늘었다. 나눔 후라이팬(134%)과 미니 세탁기(109%) 등의 반응이 뜨거우며 올 들어 지난달까지 소파와 침대를 겸할 수 있는 소파베드 판매는 1년 전보다 31% 더 늘었다.

자신의 공간을 스스로 꾸미는 ‘셀프 인테리어’에 관심 많은 1인가구를 향한 가구업계 쇼핑몰도 인기가 많다. 주로 조립식 가구와 침구류 등을 취급하는 글로벌 가구·생활용품 판매사인 이케아는 ‘예쁜 집을 꾸미고 싶다’는 1인가구 소비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대표적 브랜드다. 이들을 겨냥한 제품을 출시하는데 공을 들이는가 하면 국내 온라인 몰에서는 픽업 및 배송서비스까지 실시하고 있다.

국내 가구업체인 리바트몰, 한샘몰 등은 1인가구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다목적 활용의 트랜스포머 가구나 1.5인용 소파·2.5인용 식탁과 같은 이른바 ‘점오(0.5) 가구’를 전면에 내세워 큰 호응을 얻는 중이다. 현대리바트에 따르면 2016년 1월부터 9월까지 온라인몰에서 판매된 가구를 조사한 결과 ‘점오가구’ 판매액이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5.2%에 달했다.

디자이너 편집숍 에이랜드의 온라인 쇼핑몰은 모바일 앱을 리뉴얼 오픈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오프라인 매장의 공간 감성을 구현한 디자인과 편리한 쇼핑 방법이다. 카테고리를 세분화해 원하는 상품을 더욱 쉽고 빠르게 찾아볼 수 있도록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회원 혜택을 강화해 매월 1만원 할인 쿠폰, 1회만 구매해도 다음 구매 시 무조건 5%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상품 후기만 작성해도 온라인몰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포인트도 제공한다.

동원F&B의 식품전문쇼핑몰 동원몰은 유통사가 아닌 식품제조사임에도 방문객 수가 많다. 동원F&B, 동원산업, 동원홈푸드 등 1000여 종에 달하는 식품, 식자재부터 다른 식품사의 식품, 생활·주방용품, 유·아동 카테고리까지 7만 여종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회원에게 최대 4000원까지 쇼핑지원금을 매달 제공하는가 하면 배송비 절감의 밴드 배송 서비스와 유통기한이 임박한 제품을 최대 90%까지 판매하는 ‘식품 아울렛 매장’을 갖춰 1인가구의 표적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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