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과거 SNS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김연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저에 대한 비판과 우려를 접하며 냉정하게 지난 삶을 되돌아봤다. 다른 분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준 부분에 대해서는 의도가 어떻든 간에 이 자리를 빌려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김 후보자는 과거 SNS를 통해 ‘금강산 피격 사건은 통과의례’ ‘사드 배치하면 나라가 망한다’ 등의 글을 남겨 후보자 지명 이후 구설수에 올랐다. 2015년 3월 문재인 당시 새정치국민연합 대표를 향해 ‘군복 입고 쇼나 한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이어 “앞으로 열린 자세로, 그리고 보다 겸허한 태도로 저의 부족한 점을 메워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후보자는 “남북관계 주무부처 장관 후보자로서 지명 받은 지금, 어느 때보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어 “통일부 장관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저의 경험과 전문성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역사적 소임에 부끄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며 “북미 양측이 빠른 시일 내 다시 만나 접점을 찾을 수 있도록 창의적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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