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철과 진희경의 팽팽한 긴장감이 담긴 비밀 면담이 포착됐다.

KBS 새 수목드라마 ‘닥터 프리즈너’ 지난 방송에서 호송차 사고현장에 출동한 선민식(김병철)은 그 자리에 나타난 태강병원 이사장 모이라(진희경)와 마주쳤다.

그룹 승계를 두고 계모 모이라와 대립 관계인 이재준(최원영) 라인이었던 선민식은 이재준이 약속한 것보다 더 좋은 자리를 줄 수 있다는 그녀의 제안에 이재준의 전화를 거부하며 흔들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더군다나 나이제(남궁민)를 마음에 들어한 이재준이 이복동생 이재환(박은석)을 감옥 안에 묶어두는 역할을 그에게 대신 맡기면서 선민식의 입지는 더욱 불안해진 상황.

이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선민식과 모이라 사이에는 모종의 거래를 앞둔 팽팽한 긴장감이 감돈다. 특히 앞서 모이라에게 깍듯한 예의를 보였던 선민식이 한 손에는 휴대전화를 들고 거만한 태도를 취하고 있어 지금 협박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거래를 하러 온 것인지 보는 이들을 혼란에 빠뜨린다.

하지만 선민식이 쥐고 있는 카드에 관심 있으면서도 경계태세를 늦추지 않는 모이라에게서 느껴지는 노련한 카리스마는 재벌가에서 잔뼈 굵은 그녀가 결코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님을 짐작하게 한다. 선민식이 어째서 이재준이 아닌 모이라를 찾아온 것인지, 혹시 선민식이 이재준을 배신하고 모이라 쪽에 붙으려는 것은 아닌지 호기심을 유발한다.

교도소에서 쌓아 올린 부와 권력을 바탕으로 더 높은 사회적 지위를 노리는 끝없는 욕망을 지닌 선민식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아들 이재환을 감옥에서 꺼내고 태강그룹을 손에 쥐려는 야심가 모이라 사이에 대체 어떤 이야기가 오갔을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한편 ‘닥터 프리즈너’ 5회는 오늘(27일) 오후 10시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사진=지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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