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이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28년 만에 내한하는 필립 벨기에 국왕 내외의 방한 기념 음악회 무대에 한국음악가를 대표해 오른다.

사진=뮤직앤아트컴퍼니 제공

임지영은 벨기에가 자랑하는 세계적 권위의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2015년)를 차지한 바 있어 양국 문화교류 의미를 지닌 이번 공연이 더욱 각별하다.

이날 공연에는 벨기에 바이올리니스트 요시프 이바노프(2005년 콩쿠르 2위)와 피아니스트 리브레흐트 반베케부르트(2007년 콩쿠르 6위)가 함께 올라 외젠 이자이의 '우정'을 비롯해 차이콥스키, 비에냐프스키, 리스트, 사라사테 등의 곡을 들려준다.

임지영은 클래식 음악 애호가이자 후원자로 유명한 마틸드 왕비를 세 차례, 필립 국왕을 두 차례 만난다. 26일 마틸드 왕비가 임지영의 모교인 한국예술종합학교를 방문할 때 함께 했으며 같은 날 청와대 만찬 참석 이후 27일 음악회에서 연주를 한다.

한편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매년 열리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는 쇼팽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와 함께 세계 3대 콩쿠르로 꼽힌다. 우승자에게는 1708년 제작 스트라디바리 '허긴스'를 4년간 사용할 수 있는 특전이 주어진다.

임지영은 최근 '현의 여제' 정경화 등이 소속된 뮤직앤아트컴퍼니에 둥지를 틀고 오는 6월 서울, 부산, 광주에서 비올리스트 매슈 리프먼과 듀오 연주회를, 7월 미국에서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와 듀오 무대를 꾸민다. 9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크리스토프 에센바흐가 지휘하는 프랑크푸르트 라디오심포니와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역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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