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사고를 몰고 다니는 미국 래퍼 칸예 웨스트. 핫해도 너무 핫한 그의 트윗을 모아봤다. 

 

 

◆ 판사 칸예

 

 

약 일주일 전 칸예 웨스트는 임팩트 강력한 트윗을 남겼다. 바로 "Bill Cosby는 무죄야"라는 트윗이다. Bill Cosby는 미국의 유명 흑인 코미디언이자 연기자다. 미국 전역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국민적 스타로 거듭나는 듯 했지만 최근 몇 년 동안 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이 대거 등장해 곤란을 겪는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칸예 웨스트가 그를 옹호하는 트윗을 남겼으니 시끄러워질 수 밖에.

 

 

◆ 멈추지 않는 테일러 어그로

 

 

칸예 웨스트는 2009년 VMA 시상식에서 최고 여성 가수 비디오를 수상한 여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의 수상 소감 도중 무대에 난입해 "비욘세의 뮤직비디오가 최고의 뮤직비디오"라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이후 둘 사이가 악화되나 싶었지만 최근 들어 관계가 개선되는 징후가 보여왔다. 하지만 그가 누군가, 칸예 웨스트다. 칸예는 이번 발표한 새 앨범 'The Life of Pablo'에서 또 다시 테일러 스위프트를 디스했다.

앨범 수록곡 'Famous'에서 "내가 걜 유명하게 해줬어"라며 자신감 넘치는 가사를 담았다. 곡 발표 이후 가사 논란에 휩싸이자 칸예 웨스트는 트윗에 해명을 했다. 하지만 일일히 번호까지 달아가며 구구절절히 해명하다가 "테일러 스위프트가 그렇게 말한걸 인용한거다"라고 변명하는걸 보니 이 남자, 좀 구차하다.

 

 

◆ 앨범 자랑

 

 

칸예 웨스트는 새 앨범을 발표하면서 백인 매체가 흑인음악을 평가하는 것을 비판하기도 했다. 대표적 음악 평론지인 피치포크와 롤링스톤즈, 뉴욕타임즈가 언급됐다. 그는 백인 매체들에게 "흑인음악에 대해 평가하지 말라"며 "내 앨범은 10점 만점에 30점이야"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당당해도 너무 당당한 칸예. 행실은 어떨지 몰라도 음악만은 엄청나니 이번 트윗은 인정!

 

 

◆ 그래미의 100가지 그림자?

 

 

칸예 웨스트가 그래미 시상식(Grammy Award)에 악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이미 유명하다. 2013년에는 그래미를 공개적으로 보이콧하기도 했으며 이후에도 그의 그래미 비판은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그는 돌연 "죽기 전에 그래미 100개는 넘게 받을 것"이라는 포부를 드러냈다. 하지만 동시에 그의 전 앨범들이 그래미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는 점을 디스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 돈없으니까 돈줘!

 

 

올리자 마자 큰 이슈가 됐던 이른바 '돈줘' 트윗이다. 트위터로 자신의 채무 상황을 알리는 것도 모자라 '페이스북'의 설립자인 마크 주커버그에게 "10억 달러를 나에게 투자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주커버그에게 대답이 없자 그 다음날 "마크, 오늘 너 생일인건 알지만 내일 제발 나한테 전화 좀 줄래..."라며 짠내 가득한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여기서 그치치 않고 구글의 설립자인 레리 페이지에게도 도움이 필요하다며 요청의 손길을 내밀었다.

 

 

인턴 에디터 한국담 hgd0126@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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