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주가 국내 무대 첫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자이언츠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삼성 이학주가 0-1로 뒤진 3회 무사 1루에서 롯데 선발 장시환의 2구째 144㎞짜리 몸쪽 높은 패스트볼을 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125m짜리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이학주는 메이저리그에서 국내로 돌아와 올시즌 초반 적응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3경기에서 실책을 3개 기록했고 8타수 1안타(타율 0.125)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답답했던 이학주는 이날 홈런을 날리고 벤치로 들어오면서 펄쩍 뛰는 모습을 보이며 기쁨을 마음껏 표현했다.

이학주의 한방이 삼성의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2회까지 장시환의 호투에 속수무책이었던 삼성 타선은 이학주의 마수걸이 홈런포 이후 구자욱의 연속안타와 러프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찬스에서 김헌곤이 시즌 첫 그랜드슬램을 뽑아내며 단숨에 6-1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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