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영화를 해보는 걸 자신의 목표로 잡았다는 윤종석은 ‘왕이 된 남자’가 끝나기 무섭게 다시 오디션에 뛰어들 계획이라고 했다. 이렇게 ‘열일’을 하니 좋은 배역들이 따라붙는 건 어쩌면 당연한 노릇. 그리고 이런 윤종석을 일찍이 알아본 것이 현 소속사 대표였다.
“제가 스물다섯살때 전역하고 단편영화를 많이 찍었어요. 그걸 보고 대표님이 연락을 주신 거 같아요. 저는 데뷔를 빨리 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서 미루고 미루다 8개월만에 (계약이) 성사가 됐어요. 대표님이 좋은 작품과 좋은 연기를 하기 위해서 옆에서 도와주겠다고 하셔서 그 말을 믿고 회사에 들어오게 됐어요. 제 필모를 보면 충분히 그걸 해주시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디션을 잘 볼 수 있도록 기회를 만들어준 대표님이나 회사 직원들의 힘이 아닐까 생각해요”
조금은 놀랍기도 했다. 배우를 꿈꾼다면 누구나 소속사를 소원할 수 밖에 없기 때문. 오디션을 보러 다닐 때도 소속사의 유무에 따라 그 차이가 클 수밖에 없는데 윤종석은 되려 먼저 온 제안도 거절했었다.
“사실 겁이 많이 났어요.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남들 앞에 선다는건 리스크가 있기도 하고요. 책임감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대학교 졸업하고 혼자 연습해보고 경험해보고 데뷔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그걸 좀 앞당겨주신 결과가 된 거죠”
쉴 틈없이 작품을 했고, 인지도도 빠르게 쌓이고 있었지만 정작 본인은 초연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윤종석은 “제 행보가 지나치게 빠르거나 느리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는 거 같아요”라고 전했다.
“그럴 겨를이 없었던 게 작품하나하나 심혈을 기울였고, 최선을 다 하다 보니까 너무 좋은 길로 잘 와있더라고요. 앞으로도 이렇게 하고싶은 마음이 있고 훗날이 되서 작품이 더뎌지거나 빨라지더라도 준비되어 있거나 기다릴 수 있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알아봐주는 사람이 하나둘 생길수록 배우로서의 책임감도 쌓여가고 있다고. 가장 재미있었던 시청자 반응을 묻자 윤종석은 “이 사람이 최신부인줄 진짜 몰랐다, 진짜 신기하다는 반응이 상당히 배우한테는 좋은 칭찬이라고 들려서 그 댓글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라고 전했다.
“다음에 팬카페가 생겼어요. 팬분들이 생기기 전에도 열심히 잘 해야겠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이렇게 피부로 와닿지는 않았던 거 같아요. 팬클럽 분들이 일거수일투족을 잘봐주시고 관심가져 주시더라고요. 내가 정말 태도를 바르게 하고 연기를 열심히 잘해야 저 분들이 어디가서 제 팬이라고 말할 때 창피해하지 않겠다 싶더라고요. 제가 연기를 못하면 그 분들도 창피하실 거 같아서 사명감 같은 게 생긴 거 같아요”
‘왕이 된 남자’의 인기에 힘입어 SNS 팔로워도 많이 늘었다고. ‘손 the guest’ 때도 존재감이 크지 않았냐는 말에 윤종석은 “그때는 분장이 워낙 심했어요”라고 밝혔다. 조금씩 얼굴을 시청자들과 관객에게 익혀나간다는 걸 본인도 체감하고 있었다.
“DM도 많이 보세요. 칭찬도 많이 해주시고 그런거 보면 뿌듯하고 너무 좋아요. 단편영화 GV때는 기분이 묘하기도 했어요. 저를 바라보는 눈빛과 시선들을 느껴보지 못했으니까 생소하기도 하고, 직접 거기와서 이야기하기를 기다려주시는 분들을 보고 감동이었거든요. 최대한 답변도 잘 하려고 하고 그랬어요”
‘왕이 된 남자’ 종영 후 모처럼 생긴 여유에도 윤종석은 영화 오디션을 보러 다닐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주하지 않는 모습이 윤종석에게 좋은 작품이 모일 수밖에 없는 이유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끝으로 윤종석에게 ‘대중이 기억하는 배우 윤종석’이 어떤 모습이었으면 하는지 물었다.
“저를 보고 ‘윤종석씨 연기를 보고 어떤 생각이 들었어요, 용기가 생겼어요’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정말 뿌듯할 거 같아요. 그것만큼 좋은 일이 없을 거 같아서요. 어떤 쪽으로든 좋은 영향력을 주는 배우였으면 해요. 작품 흥행도 좋지만 좋은 기운을 전달할 수 있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사진=싱글리스트DB(라운드테이블 지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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