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생애 첫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승을 거뒀다.

AP=연합뉴스

28일(현지시각)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의 류현진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1회부터 상대를 압도하는 강력한 제구력으로 삼진 퍼레이드를 펼쳤다. 4회까지 단타 하나 허용하지 않은 류현진은 5회부터 애리조나 타선에게 안타를 허용하기 시작했다. 6회초 애덤 존스에게 허용한 좌월 솔로 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6회까지 호투한 류현진은 7회부터 중간 계투들에게 마운드를 내줬다. 류현진이 애리조나 타선들을 틀어막는 동안 다저스는 홈런 8개를 터뜨리며 애리조나에 12-5 대승을 이끌어냈다.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투수가 개막전 승리를 거둔 건 2001년 박찬호(당시 LA다저스) 이후 18년 만이다. 류현진은 KBO리그에서 뛴 2009년 SK와이번스를 상대로 승리를 챙긴 이후 10년 만에 개막전 승리를 따냈다.

류현진은 4월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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