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의 해명에도 비판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자신을 둘러싼 흑석동 뉴타운 투기 의혹에 대해 거듭 해명했지만 논란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격하게 축하한다"며 비판을 했다.

김 대변인은 흑석동 뉴타운 개발 지대에 25억원 상당의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6일 브리핑을 통해 “저는 결혼 이후 30년 가까이 집 없이 전세를 살았다”며 “제 나이에 전세를 살고싶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이 대답이 큰 파장을 낳고 있다. 그가 투자와 투기의 목적이 아닌 노후대책용으로 마련한 부동산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더 커지고 있다.

우석훈 경제학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의겸 사건은 현 정부 출범 후 가장 큰 사건인 것 같다"고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그는 "돈이 많거나 어마어마한 비리가 있어서가 아니다. '건물주', 이 시대를 관통하는 가장 예민한 선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얼렁뚱땅 도의적 책임을 느끼고 사의를 표명하는 것으로는 부족하다. 문재인 대통령께 요구한다. (김 대변인을) 당장 경질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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