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환이 묘하게 빠져드는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사진=SBS '가로채널' 캡처

28일 방송된 SBS ‘가로채!널’에서 강호동과 양세형의 ‘막강해짐(gym)’에는 오대환이 등장했고 ‘다다익설(說)’ 소유진, 김종민, 심용환, 전범선, 토마스는 치킨에 대한 새로운 이야기들을 전했다. ‘막강해짐’을 찾은 오대환은 작품 속 강렬한 이미지와 달리 “낯도 많이 가리고 소심하다”라며 의외의 모습을 보였다. 그는 “간 근육을 키우고 싶다”며 “친화력, 방송 카메라 앞에서 말을 잘 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4남매 아빠 오대환은 아내에 대한 고마움과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제가 수입이 없다 보니까 아내가 첫째, 둘째, 셋째 만삭 때까지 일을 했다. 지금은 어린이집 선생님으로 일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가혹한 것 같은데 현실을 살다 보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라며 “(배우라는 직업이) 안정된 직장은 아니지 않냐. 그러다보니 항상 불안감이 있다”라며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음을 이야기했다.

한편 이날 오대환은 김희선과의 엄청난 친분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양세형은 김희선과 전화 연결이 가능하냐고 물었고 오대환은 망설임 없이 김희선에게 전화를 걸어 두 MC를 놀라게 했다. 두 사람은 통화 내내 티격태격하며 절친한 사이임을 증명했다. “운동은 싫어하는데 ‘막강해짐’은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다음 주라도 나갈 수 있다”며 시원시원한 모습을 보인 김희선은 “대환이 끝까지 잘 챙겨주시고 너무 괴롭히지 말아 달라”라며 동생 오대환을 세심하게 챙기기도 했다.

이후 그는 천만 영화 ‘베테랑’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오대환은 “첫 대본 리딩 현장에서 고개를 못 들겠더라. (대선배들이) 한자리에 다 계시니까 말이 잘 안되더라. 리딩 끝났는데 내가 뭘 했는지도 기억이 안 났다”라며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이어 “’잘해야 한다’라는 압박도 심했다. 간단한 대사도 못해서 대사를 뺏기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오대환은 “그 영화가 천만이 넘었어도 그렇게 좋지 않았다. 솔직히 말하면 너무 죄송스러웠다”며 그 상황을 즐기지 못했던 속마음을 드러냈다.

사진=SBS '가로채널' 캡처

오대환은 배우의 길을 포기할 생각도 있었음을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오대환은 “섭외가 안 들어오면 수입이 하나도 없던 시기였다”라며 “아내에게 택시나 대리운전을 해보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라고 했다. 그러나 아내는 “이왕 연기 시작한 거 조금만 더 해보자. 일단 해보고 다시 생각해보자. 당신 재능이 있는데 너무 아깝다”라고 했다며 자신을 믿어준 아내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강호동 역시 “(아내 분이) 오대환이라는 큰 사람을 만드는데 어마어마한 큰 역할을 했다고 본다. 보이지 않는 아내의 힘인 것 같다”라고 했고, 오대환은 “어떻게 보면 아내가 살려준거다. 너무 고맙다”라며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다다익설’에서는 소유진, 김종민, 심용환, 전범선, 토마스가 지난 주에 이어 치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축구 중계하는 날 치킨 매출이 높다는 이야기를 나누던 도중 전범선은 “원래 어렸을 때 축구선수였다”라며 “손흥민 선수와 라이벌이었다”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초등학교 시절 손흥민 선수가 다니던 학교와 경쟁 관계였다. 5-0으로 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말 라이벌이였냐”는 심용환의 질문에 전범선은 “라이벌이었다. 왜냐하면 제가 라이벌로 생각했으니까”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멤버들은 ‘치킨 고사’ O, X 퀴즈를 풀며 치킨 브랜드, 조선시대의 치킨 등 치킨에 대한 새롭고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한편 소유진은 남편 백종원과 유일하게 배달시켜 먹는 음식은 치킨뿐이라고 밝혔다. 소유진은 “짜장면도 집에서 해먹으니까”라며 “짜장, 짬뽕은 집에서 원래 해먹는 거 아닌가요”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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