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에서 다시 만난다.

29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브리핑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초청으로 4월 10~11일 미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D.C.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정상회담 결렬에 따른 향후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윤 수석은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한미 동맹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완전한 비핵화 통한 한반도의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양국간 공조 방안에 관해 심도있는 협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 취임 후 한미정상회담은 이번이 7번째다. 최근 이뤄진 한미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30일 G20을 계기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단독회담으로 진행됐다. 대북특사를 보냈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 윤 수석은 "외교안보사항은 비공개"라며 말을 아꼈다. 윤 수석은 이어 "여러 상황이 있긴 하지만 그 내용을 공개하기에는 아직은 아니다. 다 완성된 뒤에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게 됨에 따라 4월 11일 예정된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