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이 16일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멸종 직전인 지구상의 마지막 인어가 도시의 천재 사기꾼을 만나 육지생활에 적응하며 벌어지는 사건들을 담은 판타지 로맨스 ‘푸른 바다의 전설’이 시청자의 눈과 심장을 사로잡은 4가지를 정리했다.

 

 

하나. 현대판 인어전설...시청률 사냥

‘현대판 인어전설’의 시작을 알렸다. 첫날 방송에서는 1598년 조선시대 신임 현령으로 부임한 담령(이민호)이 육지로 표류해온 인어(전지현)를 풀어주고 인연을 맺는 모습과 함께 현재에서 다리를 갖게 된 인어가 도시의 사기꾼 허준재(이민호)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17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설’은 전국 기준 16.4%, 수도권 기준 18.0%를 기록하며 수목극 1위에 올랐다.

 

둘. ‘두 얼굴의 사나이’ 이민호

한류스타 이민호는 조선시대의 반듯한 선비와 현대의 가벼운 사기꾼이란 상반된 캐릭터를 자유자재로 오가며 매력을 발산했다. 사람을 한번 보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준재는 라이터 불로 사람들을 최면에 걸리게 하는 스킬까지 갖췄다. 일당들과 함께 검찰로 둔갑해 부잣집 사모님을 속이고 해외로 자금을 빼돌린 뒤 해외로 떠났다가 호텔방에 숨어들어온 인어를 만나며 소동극을 벌여나간다. 이민호는 전지현과 찹쌀떡 케미를 보이는가 하면 능청스러움과 다정함을 발휘하며 여심을 훔쳤다.

 

 

셋. ‘전지현표 캐릭터’ 탄생 Again

출산 이후 복귀작인 ‘푸른 바다의 전설’에서 전지현은 여도적 애니콜(도둑들), 철없는 톱스타 천송이(별그대), 독립군 저격수 안옥윤(암살)에 이어 또 하나의 ‘전지현표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심해를 유영하며 인어의 신비하고 몽환적인 존재감을 드러낸 그는 낯선 인간들에게 붙잡혀 두려운 상태에서도 고고함을 잃지 않았다. 하지만 현대로 넘어와서는 괴력과 먹성, 천방지축 행동과 천진난만함으로 웃음을 절로 유발했다. 특히 59분 동안 대사 한 마디 없이 눈빛과 표정만으로도 심리를 매끄럽게 표현했다.

 

 

넷. 눈을 뗄 수 없는 영상미

지중해를 품은 유럽국가 스페인 등 해외 로케이션을 통해 건져올린 수려한 영상미가 황홀한 60분을 완성하며 시청자로 하여금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특히 상상 속 인어를 실감나게 구현해냈으며 과거와 현재의 인연이라는 이야기 구조는 흥미를 배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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