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흥행 돌풍의 화제작 ‘어스’가 관객들의 다양한 해석 열풍으로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속에 담겨 있는 다양한 단서를 추측하며 각자의 해석을 쏟아내고 있어 실시간 검색어에 ‘어스 해석’이 오를 만큼 온라인을 뜨겁게 만들고 있는 것. 이에 관객들의 ‘어스’ 해석을 한 자리에 모아봤다.

 

#. ‘우리’와 똑같이 생긴 불청객들의 정체는?

먼저 가장 많은 해석을 불러일으킨 단서는 바로 애들레이드 윌슨(루피타 뇽)의 가족과 똑같이 생긴 불청객들의 정체이다. 영화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 우리와 똑같이 생긴 수상한 ‘우리’의 정체가 주인공들의 삶을 빼앗으려는 존재라는 해석이 압도적인 가운데, 공격하는 주체가 분신이라는 것은 악이 바로 ‘우리’ 안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해석까지 이어지며 영화에 대한 담론을 더욱 뜨겁게 만들고 있다.

 

#. 토끼, ‘겟 아웃’ 세계관과 연결?

관객들은 조던 필 감독의 전작인 ‘겟 아웃’에도 등장했던 토끼의 의미에 관해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이 중에서도 ‘실험의 대상’이라는 해석이 눈길을 끈다. 오프닝부터 강렬하게 등장하는 철창에 갇혀있는 토끼의 모습은 주인공들과 똑같이 생긴 위험한 존재들을 의미하며, 이들이 탄생하게 된 기원과 연관된 것이라는 추측이 양산되고 있다.

 

#. Hands Across America 운동 & 골드 시저, 단절의 상징?

영화 초반부에 등장하는 ‘Hands Across America’ 운동과 불청객들이 들고 다니는 골드 시저의 관계에 대한 심도깊은 논의도 뜨거운 해석의 장을 방불케 한다. 특히 오프닝에 등장하는 ‘1,200만 개의 눈과 1억 9,200만 개의 이빨을 가진 자들은 금문교에서 쌍둥이 빌딩까지 뻗어 있다’는 의미심장한 문구를 역으로 계산해보면 600만 명의 사람들을 지칭하고 있어, 바로 이 운동과 영화 ‘어스’가 연관된 것이 아닐까 하는 많은 추측이 오가고 있다. 여기에 골드 시저가 주인공 가족들과 그들 사이의 단절을 상징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 역시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는 등 많은 관객들이 이러한 해석에 동감하며 강렬한 반응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 예레미야 11장 11절, 그 안에 담겨 있는 의미는?

가장 많은 의문을 불러일으킨 단서는 바로 ‘예레미야 11장 11절’ 문구이다. 예레미야 11장 11절은 성경의 한 구절로, ‘보라 내가 재앙을 그들에게 내리리니 그들이 피할 수 없을 것이라. 그들이 내게 부르짖을지라도 내가 듣지 아니할 것인즉’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어 주인공 가족들에게 찾아올 위험한 순간을 한층 더 선명하게 보여준다.

관객들은 영화 속 의문의 남자가 들고 있는 피켓에 쓰여 있는 ‘예레미야 11장 11절’과 이마에 새겨진 ‘11:11’은 물론, 주인공 가족들이 타는 응급차에도 ‘1111’의 표식이 있는 것을 발견하며 은유와 상징으로 가득찬 ‘어스’의 표현법에 감탄을 내비쳤다.

 

영화 ‘어스’는 전세계를 놀라게 한 ‘겟 아웃’ 조던 필 감독의 차기작으로 그 무엇도 상상할 수 없는 예측불허의 영화로 절찬상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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