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가 결국 황교안 선거운동 여파를 제대로 맞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2일 오전 프로축구연맹이 경기장 내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규정 위반을 이유로 K리그1 경남FC에 대한 상벌위가 열릴 예정이다.

3월 3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19 K리그1 4라운드 경남FC와 대구FC의 경기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창원성산 보궐선거 강기윤 후보가 무단으로 경기장에 들어와 선거운동을 해 비난을 받고 있다.

프로축구연맹의 정관 제5조에 따르면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경기장 내에서 일체의 정치 유세 행위는 금지된다. 티켓 구매를 통한 입장까지는 허용하지만 경기장 내에서 정당명, 기호, 번호 등이 노출된 의상을 착용할 수 없고 명함, 광고지 배포 등 일체의 노출 행위도 불가능하다.

경남FC는 1일 공식입장을 통해 "경남FC가 이번 사태로 인해 불명예스러운 상황에 직면하게 된 것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사과를 받아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며 만일 구단이 징계를 받게 된다면, 연맹 규정을 위반한 강 후보 측에서는 경남 도민과 경남FC 팬들에 대한 도의적인 책임은 물론, 징계 정도에 따라 법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한국당이 해명했지만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등 여당 의원들은 “만우절 거짓말”이라고 비판했다. 2일 열린 상벌위에서 경남FC가 어떤 징계를 받을지 축구팬은 물론 정치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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