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DP무용단이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정기공연을 개최한다.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폐막식 ’새로운 시간의 축‘을 전세계에 생중계하며 국내외에 이름을 알린 LDP무용단이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LDP 제19회 정기공연‘을 연다.

사진=정지윤 '사이' 연습컷

한국현대무용계 흐름을 이끄는 LDP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동문무용단으로 현대무용계 대표적인 안무가인 신창호, 차진엽, 김영진, 김동규 등이 배출한 바 있다. LDP의 정기공연은 2002년 초연작으로 현대무용계에서 드물게 국내외 150여 회에 이르는 공연기록을 가진 신창호 안무가의 ’No comment’ 등 안무가들이 그간의 내공을 신작으로 펼치는 무대다. 올해는 LDP 제2대 대표로도 잘 알려진 정지윤 객원 안무가와 ‘댄싱9’ 스타 현대무용수에서 최근 신인 안무가로 급부상한 윤나라의 신작이 올려진다.

먼저 정지윤 안무가의 작품 ‘사이 (間)’는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는 과정에서 뭔가를 완성하려는 ‘사이’의 불완전성들 그러나 과정들이 완성점보다 중요한 것이 아닐까?’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LDP와 그녀의 세 번째이자 15년 만에 함께 하는 합작품이기도 하다.

정 안무가는 “15년 전의 정지윤과 그간 변화된 정지윤이 LDP와 만들어낼 하모니의 결정체를 보여드리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장광열 무용평론가는 정지윤 안무가에 대해 “마치 들판을 휘젓는 야생마 같다. 그 널널함 속에서 독창적인 움직임을 창조해 내 적지 않은 쾌감을 선사한다”고 평해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사진=윤나라 '윤나라 'Knock Knock' 연습컷

다음으로 윤나라 안무가의 작품 ‘Knock Knock’은 인간관계 사이에서 보이지 않는 문, 그 문을 두드리며 문밖의 누군가에게 갖게 되는 미세하고 아슬아슬한 심리와 거리를 ‘벽’과 ‘천장’의 공간적 특성만을 사용해 최대한 실험적이고 담백한 연출로 풀어간다.

윤나라 안무가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현대무용을 전공하고 25세때 서울국제무용콩쿠르 컨템포러리 남자 부문 1위를 수상하며 군 면제를 받기도 한 실력파 댄서다. 2013년부터 LDP에서 댄서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안무는 2017년 말부터 시작했다. 작년 한국무용협회가 주최하는 ‘제27회 젊은안무가전’에서 ‘최우수 안무자 상’을 받으며 신인 안무가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정지윤, 윤나라 안무가를 통해 LDP의 과거와 현재를 함께 볼 수 있는 이번 ‘제19회 LDP 정기공연’ 예매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장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사진=LDP 제공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