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빨간사춘기가 대놓고 봄을 저격하는 '사춘기집1 꽃기운'으로 돌아왔다. 지난 앨범에 이어 안지영, 우지윤은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했으며 타이틀곡만 무려 3곡이다.

2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믿고 듣는 여성 듀오 볼빨간사춘기(안지영, 우지윤)의 새 앨범 '사춘기집1 꽃기운' 발매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볼빨간사춘기는 앞서 '우주를 줄게', '좋다고 말해', '남이 될 수 있을까', '썸 탈꺼야', '첫사랑', '여행'까지 6곡 모두 음원차트 1위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이후 약 1년만에 컴백했다. 특히 '여행'은 1억 스트리밍 돌파까지 하며 폭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우지윤은 "부담도 되지만 이제는 부담을 즐길 때가 된 것 같다. 1위 할 때마다 선물 받는 느낌이었다. 이번에도 선물을 주신다면 감사하게 받겠다"고 했다. 안지영은 "사실 작년 '여행' 활동후에 휴식기를 가졌다. 여행도 하고 취미 활동도 하면서 재충전 활동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앨범 준비를 하면서 저희도 더 기대됐다. 이번에도 봄 기운 가득한 저희의 노래를 좋아해주셨으면 한다"고 바랐다.

새 앨범은 타이틀곡이 무려 3곡이다. '나만, 봄', '별 보러 갈래', '머메이드'다. 그 중 메인 타이틀곡은 '나만, 봄'이다. 두 멤버 모두 작사, 작곡에 참여했기에 더욱 애정이 깊을 터.

안지영은 "봄 느낌이 물씬 나는 앨범이다. 사춘기에 솟아나는 기운을 '꽃기운'이라고 한다. 저번 앨범까지 일기장에 소소한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하나하나씩 모아서 사춘기 집으로 완성시킨 앨범이다"고 설명했다.

메인 타이틀곡 '나만, 봄'은 이중적 의미다. 안지영은 "나만 봐줬으면 하는 것과 나만 갖고 싶은 것이라는 의미다. 근데 나만보는 것이 안되니까 심술이 나고 그 사람 옆에 마냥 붙어있고 싶은 사춘기 마음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두 멤버 모두 작사, 작곡에 참여한 만큼 새로운 시도도했다. '여행' 때 밴드 사운드를 시도했다면 이번엔 일렉트로닉하고 감성적인 곡을 시도했다. 그 곡이 수록곡 중 '시애틀 얼론'이다.

안지영은 "'머메이드'는 인어공주에 영감을 받아서 쓴 곡이다. 사랑하기 때문에 헤어질 수 밖에 없는 마음을 헤아린 곡이다. 4분 57초짜리 곡이다. 대략 5분 정도의 발라드다. 지루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곡의 내용과 감정, 전개에 집중해주셨으면 한다. 사랑하는 사람들에 위로와 공감을 전한다"고 포인트를 짚었다.

반면 남자 보컬과 컬래버레이션을 시도했으나 '볼빨간사춘기'만의 색깔이 너무 진해 결국은 무산됐다며 비화를 전하기도 했다.

행사 말미 우지윤은 "이번 활동하면서 예능도 도전해봤다. 신기하고 재밌기도 한데 경험이 부족하니 좀더 많은 곳에서 불러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출연하고 싶은 예능이 있냐는 물음에 우지윤은 "저희 일상을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실거 같다. 혼자 사는 것도 좋다. 매니저분들과도 친하다. '아는 형님'도 되게 좋아한다"며 '나혼자산다' '전지적 참견 시점' '아는 형님'을 꼽았다.

또한 콘서트 소식도 전했다. 우지윤은 "'5월 4일과 5일 이틀간 콘서트가 열린다"고 했고, 안지영은 "저희 콘서트는 연령대가 다양하다. 처음 시작부터 마지막곡까지 스토리가 연결된다. 올해는 더 많은 분들 찾아뵈러 갈 것 같다"며 공연 관전 포인트를 전하기도 했다.

연타석으로 홈런을 날린 만큼 1위에 대한 기대감도 남다를 터. 안지영은 " 이번 앨범은 대놓고 봄을 저격하는 곡이다. 많은 분들의 마음을 간지럽히러 볼빨간사춘기가 출동을 했다"며 자신했다. '연금송'을 노렸냐는 질문에는 "봄 연금까지 생각은 못했다. 겨울에 쓰다보니 봄 노래가 많이 나오게 됐다. 5곡 중 봄 노래를 2곡으로 줄인 것이다. 올봄을 저희와 함께 느끼신다면 '적금송'을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또한 1위 공약으로는 "봄을 노리는 1위 공약을 노리고 싶다. 머리 색도 밝으니. 꽃이 있는 어느 곳이든 가서 버스킹을 하고 싶다"고 바랐다.

한편 볼빨간사춘기의 타이틀곡 '너만, 봄'은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사진=소파르 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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