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 감독이 자신이 맡은 대원이란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쇼박스 제공

3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11일 개봉하는 ‘미성년’의 김윤석 감독 인터뷰가 진행됐다. 김윤석 감독은 ‘미성년’으로 첫 영화 연출에 도전했으며 자신의 본업인 배우로서 대원 역을 맡아 특유의 위트있는 연기를 펼쳤다.

대원은 영화 속에서 사건을 일으키는 장본인이다. 그를 통해 다른 캐릭터들이 분노를 일으키지만 대원만은 코믹하고 위트있는 모습을 보인다. 김윤석 감독은 “대원을 찌질한 남자로 그리고 싶었다. 대원과 네 캐릭터 사이의 감정 조절이 중요했다”며 “영화가 마냥 진지하고 캐릭터들의 분노로 가득차면 관객분들이 영화와 캐릭터에 집중하지 못할 것 같았다”며 대원이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김윤석 감독은 “주조연인 대원의 역할은 거기까지 였다. 모든 포커스는 네 캐릭터에 집중됐다. 감독으로서 대원을 어떻게 연기할지 집중하기보다 염정아, 김소진, 김혜준, 박세진 배우의 연기를 어떻게 보여줄지에 더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그는 영주 역에 염정아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말했다. 김윤석 감독은 “염정아 배우가 출연한 ‘오래된 정원’을 정말 좋아한다. 그때 연기를 잊을 수 없었다. 최근 ‘스카이 캐슬’이 잘되지 않았나. 드라마가 잘 돼 그 이슈가 영화 개봉 때까지 이어져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4월 11일 개봉하는 ‘미성년’은 주리(김혜준)의 아빠 대원(김윤석)이 윤아(박세진)의 엄마 미희(김소진)과 아내 영주(염정아) 몰래 바람을 피면서 발생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염정아, 김소진, 김혜준, 박세진의 강렬한 연기와 김윤석 감독의 개성 넘치는 연출이 더해 ‘미성년’은 재미와 감동 모두 잡은 영화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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