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보궐선거 무승부를 기록했다.

4.3 보궐선거 개표가 끝나 당선자가 모두 확정됐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가 진행됐고 4일 0시경까지 개표가 진행됐다. 여야가 창원성산, 통영-고성에서 1석씩 가져가며 이번 선거는 ‘무승부’로 끝났다.

중앙선거권리위원회에 따르면 창원성산 지역구에서 더불어민주당과 단일화를 이룬 여영국 정의당 후보가 45.75%의 득표율로 45.21% 얻은 강기윤 자유한국당 후보를 504표 차이로 제치고 당선됐다. 손석형 민중당 후보와 이재환 바른미래당 후보는 각각 3.79%, 3.57%를 득표했다.

통영-고성에서는 정점식 한국당 후보가 59.47%를 득표해 35.99%를 얻은 양문석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했다. 범여권과 한국당이 1석씩 나눠가져가면서 정국에 미칠 파장은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경북 문경시 나선거구에서 서정식 자유한국당 후보가 57.25%의 득표율로, 문경시 라선거구는 이정걸 한국당 후보가 62.03%의 득표율, 전주시 완산구 라선거구에선 최명철 민주평화당 후보가 43.65%의 득표율로 기초의원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선거 민심을 받들어 민생안정과 경제 활성화에 더욱 매진하겠다”며 창원성산 승리에 대해 “민주당과 정의당 공동의 승리이자 창원성산의 미래를 선택한 시민 모두의 승리다”고 말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국민이 지금 정부에 대한 엄중한 심판을 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무너져가는 민생을 살리고 경제 회복하라는 숙제를 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