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승리 등이 단톡방에서 불법 영상을 촬영 후 유포했던 것과 유사한 부잣집 아들과 영화배우, 모델, 클럽 아레나 MD가 함께 있는 단톡방이 발견됐다. 이들 역시 불법 촬영 후 영상을 대화방에서 공유했으며 피해자만 수십 명이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4일 SBS 8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 2016년 연인 관계였던 사업가 김모 씨의 외장 하드를 우연히 발견했다. 해당 외장하드에는 A씨 몰래 촬영한 성적 동영상과 사진이 가득했다고.

피해자 A씨에 따르면 외장하드 안에는 너무 많은 영상, 사진 등부터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발견했다. 다른 USB에다가 옮겨 담았지만 이는 극히 일부였고, 성적인 장면이 1백 개가 넘으며, 불법 촬영된 것은 A 씨만이 아니었다. 여성 수십 명을 상대로 불법적인 촬영을 했는데 다들 심하게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는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또 A씨는 "단체 카톡방 노는 사람들 무리가 있는데 너는 뭐 하고 있어 이러면 침대에서 여자는 막 나체로 누워 있는데 사진 찍어 가지고 돌려봤다. 차에서 자기네들끼리 관계를 하는데 그걸 또 단체대화방에다 서로 보내서 아무렇지 않게 보고"라고 전했다.

이같이 불법 촬영물이 공유됐다고 지목한 단체 대화방은 모두 2개다.

그 중 한 단체 대화방에는 김씨를 비롯해 영화배우 신씨와 한씨, 모델 정씨 등 연예인들이, 또 다른 대화방에는 삼성 계열사 前 사장 아들 등 부유층 자제와 아레나 클럽 MD가 속해 있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아레나를 한참 많이 다니고 그곳에서 뭔가 일들이 일어나서 이렇게 영상 촬영하고 이렇게 하지 않았나. 거의 매주 가다시피 했던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김씨를 검찰에 고소했고 수사지휘를 받은 강남경찰서는 압수수색 등으로 증거를 확보해 8달 만에 김 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단체대화방 구성원들에 대한 추가 고발장을 접수하고 나머지 단체 대화방 멤버들을 상대로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SBS 8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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