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늦은 이석을 두고 자유한국당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4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했다. 오후 7시 52분 정회한 전체회의는 저녁 식사를 마치고 오후 9시 25분 재개됐다.
홍영표 운영위원장은 전체회의 재개 후 첫 질의가 끝난 뒤인 오후 9시 35분 고성 산불을 언급하며 상황설명을 요구했다. 이에 정의용 실장은 “(산불이) 고성군에서 시작돼 바람이 동향으로 속초시내까지 번지고 있어 민간인 대피령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총책임자인 정의용 실장의 이석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홍영표 위원장은 “상황이 심각한데 정 실장이 지휘를 하셔야 한다. 그것을 감안해서 위원님들이 질의를 해주시고 추가적 질의가 없으신 것이 확인되면 바로 이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언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의원들의 질문이 이어졌고 결국 홍영표 위원장은 오후 10시경 다시 정의용 실장의 이석 문제를 이야기했다. 홍영표 위원장이 “고성 산불이 굉장히 심각해 속초시내에서 민간인을 대피시키고 있는데 위기대응 총책임자인 정 실장 이석 양해를 구했더니 (야당이) 안된다고 해 시간을 보내고 있어 안타깝다”고 발언하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저희도 정 실장 빨리 보내드리고 싶다. 그러려면 (질의) 순서를 조정했으면 됐다”고 반발했다.
결국 홍영표 위원장은 20여분이 더 경과한 오후 10시 22분께 추가 질의가 있는지 물어봤고, 정의용 실장은 자유한국당 의원 2명의 추가 질의가 끝난 10시 38분 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었다.
더불어민주당은 물론이고 민주평화당, 정의당은 논평을 통해 이같은 자유한국당의 행동을 비판했다. 민주당은 “온 국민이 마음 졸이며 TV의 재난방송에 귀를 기울이고 있을 때 한국당만 홀로 청개구리처럼 질의를 하겠다고 우기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CBS 라디오에 출연 “그러한 상황이 발생했으면 안보실장을 빨리 보냈어야 한다.오히려 나경원 (원내)대표가 빨리 보내자 그랬으면 굉장히 국민적 지지를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 안팎의 비난에도 나경원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업무보고를 시작하고 나서 여당 쪽이 계속해서 요구한 것은 정 실장이 한미정상회담을 준비해야 하니 빨리 이석시켜달라는 것이었고, 저희는 그래도 한 번씩은 질의를 하고 가게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반박했다.
또 “저녁 식사 시간 '산불의 심각성으로 안보실장이 먼저 이석하겠다’고 양해를 구한 바가 전혀 없다”며 “오후 9시 30분쯤 홍영표 원내대표가 불이 났는데 보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고, 저희는 심각성을 정확히 모르는 상황에서 서너분 질의 예정이라 길어야 30∼40분이니 끝나고 가면 어떻겠냐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나경원 원내대표의 해명은 역풍으로 돌아왔다. 정의용 실장이 오후 9시 35분경 홍영표 위원장의 요구를 받고 민간인 대피령을 내렸다고 알렸음에도 심각성을 몰랐다는 주장의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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