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카톡방 사건을 계기로 다수의 기업 인사담당자가 직원 윤리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취업포털 커리어가 4월 4~5일 인사담당자 383명을 대상으로 ‘직원 카톡방 경계령’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88.8%가 ‘카톡방 논란을 계기로 사내 윤리 교육의 필요성을 느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필요하다’는 응답이 57.2%로 가장 많았고 ‘필요하다’ 31.6%, ‘필요하지 않다’ 8.4%, ‘전혀 필요하지 않다’ 2.9%였다.

‘카톡방 사건을 막기 위해 회사 측에서 직원들의 카톡 대화를 자제시키고 일부 감시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긍정적이다’ 26.9%, ‘부정적이다’ 73.1%로 나타났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나중에 개인의 잘못이 회사에도 영향을 줄까봐(52.4%)’라는 답변이 1위를 차지했다.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기 때문에(43.7%)’ ‘이번 기회에 회사 욕이 난무하는 대화까지 줄일 수 있어서(3.9%)’ 순이었다.

반대로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카톡 대화는 직원들의 사적인 부분이기 때문에’라는 응답이 48.6%로 가장 많았고 ‘불미스러운 사건 예방을 빙자한 일종의 검열이라서’ 26.4%, ‘직원들의 거센 반발이 예상돼서’ 24.6%였다. 기타로는 ‘감시하는 것은 반발이 예상되고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교육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

인사담당자들이 생각하는 카톡방 사건과 같은 성 관련 문제 근절을 위해 회사 입장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고용주를 비롯해 개개인의 의식 개선(51%, 복수 응답 가능)’으로 절반 이상 꼽혔다. 이어 ‘해당 직원에 대한 처벌 강화(33.2%)’ ‘정부 차원에서의 예방 교육과 캠페인(12.8%)’ ‘신고 기관 및 전담 상담사 확충(3%)’ 순이었다.

마지막으로 부서별 메신저(카톡) 대화방의 필요성에 대해 물었다. ‘전혀 필요하지 않다(42.6%)’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필요하다’ 34.2%, ‘매우 필요하다’ 13.3%, ‘필요하지 않다’ 9.9%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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