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아가 딸을 잃은 엄마 연기를 선보인다.

8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이청아, 홍종현 주연의 시간여행 드라마 ‘다시, 봄’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정용주 감독, 이청아, 홍종현, 박경혜, 박지빈이 참석해 기자들과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다시, 봄’은 딸 예은(박소이)을 잃은 은조(이청아)가 중대한 결심을 한 그날, 어제로 하루씩 거꾸로 흘러가는 시간을 살게 되면서 인생 두 번째 기회를 갖게 된 타임 리와인드 무비다.

이청아는 ‘다시, 봄’에 대해 “기존의 타임루프 이야기와 다른 시나리오가 흥미로웠다”면서 “다른 작품 속 시간여행자들은 다시 만난 오늘로 미래를 바꿔나가지만 은조는 계속 어제로 돌아가며 지난 하루를 계속 살아간다. 미래에 대한 걱정보다는 오늘의 행복을 찾으려는 은조를 통해 저도 연기하면서 하루하루 감사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영화에서 딸을 잃은 엄마를 연기하며 감정을 폭발하기 보다 캐릭터가 가진 슬픔을 누르며 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는 은조의 마음을 관객들에게 오롯이 보여줬다. 이청아는 “엄마 역할을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었다. 주변 지인들에게 이야기를 들을수록 엄마를 어떻게 연기해야할지 막막했다”며 “영화에서 은조는 딸 예은이를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는 죄책감 때문에 시간여행을 하면서 그걸 만회하려고 한다. 그런 설정 속에서 저만의 ‘엄마’를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청아와 함께 떠나는 시간여행 ‘다시, 봄’은 4월 17일 개봉한다.